주말에 혼자 기차를 타고 가까운 도시에 다녀왔습니다. 대부분 창밖만 봤지요.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혼자 떠나는 기차 여행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친구에게서 헤어진 사람이 잘 지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헤어진 사람 소식을 들었을 때의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휴대폰 연락처는 수백 명인데 실제로 연락하는 사람은 손에 꼽힙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나이 들수록 친구가 줄어드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산간 지방에 첫서리가 내렸다는 뉴스가 나온 밤, 아버지가 텃밭 고추를 서둘러 따셨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 이야기를 합니다.
매일 걷던 골목에서 언제 생겼는지 모를 작은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익숙한 길에서 새로운 걸 발견하는 순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학창 시절 고백하지 못한 짝사랑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오래된 짝사랑 기억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어릴 때 되고 싶던 게 무엇이었는지 문득 떠올랐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어릴 적 꿈을 생각하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래된 친구와는 한참 말없이 앉아 있어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말 없어도 편한 사이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낙엽이 쌓인 길을 걸으면 바스락 소리에 걸음이 저절로 느려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낙엽 밟는 산책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동네 골목에 캐리어를 끄는 여행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골목에서 본 것을 이야기합니다.
달력이 몇 장 안 남은 걸 보니 해둔 게 없는 것 같아 조급해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한 해가 기우는 조급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친척 모임에만 가면 결혼은 언제 하냐, 회사는 괜찮냐는 질문이 쏟아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친척 모임이 버거운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저녁에 아파트 전체가 정전되자 이웃들이 하나둘 복도로 나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정전된 밤에 본 것을 이야기합니다.
출근 준비를 하는 동안 늘 같은 아침 라디오를 켜둡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아침 라디오를 켜두는 습관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골목 어귀에 붕어빵 노점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에서 본 것을 이야기합니다.
쌀쌀해진 가을밤에 처음으로 보일러를 틀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바닥이 처음 데워지던 밤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새로운 자리에서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누가 말 걸어주길 기다리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먼저 말 걸어주길 기다리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반납일이 지났는데 다 못 읽은 책을 돌려보내기가 아쉬워 며칠째 가방에 넣고 다닙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도서관 책 연체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달력에 표시되지 않은 나만의 기념일을 해마다 혼자 챙깁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나만 기억하는 기념일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에 대답이 막힙니다. 어릴 때 이사를 많이 다녀서요.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고향이 없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증명사진을 찾으러 갔는데 사진 속 제 얼굴이 낯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증명사진 속 낯선 얼굴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엄마가 준 귀걸이 한 짝을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잃어버린 귀걸이 한 짝에 대한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이력서를 쓰려고 앉았는데 몇 년의 시간을 몇 줄로 줄이려니 막막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이력서 쓰기의 막막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남에게는 잘했다고 쉽게 말하는데 나에게는 그 말이 잘 안 나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스스로 칭찬하는 게 어색한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수능이 한 달 남았다는 뉴스가 나오던 밤, 이모가 수험생 사촌 동생 얘기를 꺼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 이야기를 합니다.
새벽 첫차를 탔다가 작업복 차림의 사람들 사이에 앉게 됐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새벽 첫차에서 본 것을 이야기합니다.
콘택트렌즈를 빼면 세상이 흐릿해지는데 그게 오히려 편할 때가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렌즈 빼고 본 흐릿한 세상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네 컷 사진 부스에 들어가 어색하게 웃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네 컷 사진을 찍던 자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출근길 버스 정류장 옆 난간 위에 누군가 주워 올려둔 장갑 한 짝이 있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장갑을 지나치던 아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몇 달째 안 쓰는 구독을 해지하지 못하고 결제 문자만 넘기고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구독 해지를 못 하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창가 화분의 뿌리가 꽉 차 있어서 더 큰 화분으로 옮겨 심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화분 분갈이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주말에 뭐 하냐는 질문을 받으면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취미가 없는 사람의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친해진 동료가 처음엔 제가 무서웠다고 털어놨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첫인상이 차갑다는 말을 들었을 때의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다 하나씩 잘하는 게 있는데 저만 없는 것 같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잘하는 게 없는 것 같은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러닝 크루가 늘었다는 뉴스가 나오던 주, 강변 산책길에서 무리 지어 달리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에 본 것을 이야기합니다.
부모님께 용돈 봉투를 드리는데 손이 이상하게 어색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부모님께 용돈 드리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지친 저녁이면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반신욕을 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반신욕 하는 저녁의 시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저녁마다 뜨개질을 배우는데 코를 놓칠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풉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뜨개질 배우는 저녁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김장철이 다가온다는 뉴스가 나오던 밤, 엄마가 올해 김장 얘기를 꺼내셨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 이야기를 합니다.
한 주 내내 기다린 금요일 밤인데 막상 오니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금요일 밤의 허탈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주말에 혼자 미술관에 갔다가 그림 한 점 앞에 오래 서 있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혼자 미술관에 가는 이유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철새가 날아오기 시작했다는 뉴스가 나온 주, 강가 산책길에서 새 떼를 올려다보는 이웃을 만났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에서 본 것을 이야기합니다.
오래 아끼던 물건을 중고거래로 낯선 사람에게 건넸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중고거래로 물건을 보내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연차를 쓰겠다고 말하면서 이유를 길게 덧붙이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연차 쓰는 눈치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나이는 먹었는데 여전히 서툰 게 많아 어른이 된 것 같지 않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어른이 된 것 같지 않은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야근을 마치고 보니 층 전체에 불이 꺼지고 저 혼자 남아 있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야근 끝 빈 사무실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기다리던 면접 결과 문자를 받고 저녁 내내 마음이 가라앉았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면접에서 떨어진 뒤의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래된 친구 단톡방에 누군가 아무 말 없이 나갔다는 알림이 떴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단톡방을 조용히 나간 친구에 대한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분명 고마운 사람인데 그 사람에게 서운한 마음이 같이 듭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고마운데 서운한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동네 가로수 가지가 한꺼번에 잘려나가 앙상해진 날, 이웃들이 그 나무를 올려다보며 한마디씩 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 이야기를 합니다.
혼자 식당에 들어가려다 문 앞에서 한참 망설였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남의 시선이 먼저 신경 쓰이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한글날을 앞두고 친구들 단톡방에 헷갈리는 맞춤법 얘기가 오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에서 본 것을 이야기합니다.
폐지 줍는 어르신들 이야기가 뉴스에 나오던 날, 골목에서 리어카를 끄시는 이웃 할머니를 봤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에서 본 것을 이야기합니다.
할 말이 다 끝났는데도 통화를 먼저 끊지 못하고 휴대폰을 붙들고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통화를 먼저 못 끊는 성격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우체국 포장대에서 상자에 테이프를 감으며 받는 사람 얼굴을 떠올렸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우체국에서 소포를 부치는 시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같이 살 땐 듣기 싫던 엄마 잔소리가 혼자 살고 나니 문득 그리워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엄마 잔소리가 그리운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저녁마다 보리차를 끓이며 주전자 앞에 한참 서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보리차 끓이는 부엌의 시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저녁에 다음 날 점심 도시락을 싸며 반찬을 칸칸이 나눠 담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도시락 싸는 저녁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늘 곁에 있던 사람의 배려가 어느새 당연해져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당연해진 고마움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아침엔 분명 괜찮았는데 저녁이 되면 이유 없이 가라앉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하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가을 결혼식이 몰리는 철, 친구들 사이에서 축의금 얼마 내냐는 얘기가 오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에서 본 것을 이야기합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만 서면 평소처럼 말이 안 나오고 몇 번씩 고르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작아지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점심을 먹고 나면 회사 근처 공원 벤치에 혼자 앉아 있다 들어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점심시간 공원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딱히 살 것도 없는데 주말이면 동네 시장 골목을 한 바퀴 돌고 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시장 구경하는 이유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마음이 조마조마해지면 손이 저절로 입으로 가서 손톱을 뜯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손톱 물어뜯는 버릇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샤워를 하다 보면 낮에 있었던 일들이 저절로 되감기며 떠오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샤워할 때 떠오르는 생각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잠이 안 와 새벽에 슬리퍼를 끌고 편의점에 다녀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새벽 편의점 불빛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부모님이 바라시던 길로 가지 못했다는 마음이 오래 남아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부모님 기대에 못 미친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아무 날도 아닌데 퇴근길 꽃집에서 나를 위한 꽃 한 단을 골랐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나에게 꽃을 사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주말 아침, 근처 초등학교에서 운동회 함성이 창문을 넘어 들려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소리를 들으며 떠오른 것을 이야기합니다.
매일 같은 일을 하다 보면 이걸 왜 하고 있나 싶은 시기가 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일의 보람이 안 느껴지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가을이 깊어지자 은행나무 열매가 보도에 떨어져 다들 한쪽으로 비켜 걷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길에서 본 것을 이야기합니다.
답답한 날이면 회사 옥상에 올라가 잠깐 서 있다 내려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옥상에 올라가는 이유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아침 알람을 오 분 간격으로 여러 개 맞춰두고 몇 번을 끈 뒤에야 일어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알람을 여러 개 맞추는 습관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해보고 싶은 게 생겨도 시작하기 전에 안 될 이유부터 세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실패가 두려운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이불 빨래를 하러 동네 빨래방에 갔다가 건조기 앞에서 한참 앉아 있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빨래방에서 보내는 밤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비가 쏟아지던 밤, 배달 라이더가 젖은 채로 음식 봉투를 건넸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에서 본 것을 이야기합니다.
속상한 일을 털어놨는데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라는 말이 돌아와 조금 서운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말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내 얘기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 사이를 돌고 있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내 소문을 들었을 때의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회사에서도 모임에서도 늘 누군가와 견주는 자리에 서 있는 것 같아 숨이 찹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경쟁에 지친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보고 싶다는 말 한마디를 자존심 때문에 끝내 삼켰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자존심 때문에 못 한 말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몇 년 뒤의 내가 어떤 모습일지 도무지 그려지지 않는 밤이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앞날이 막막한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커피를 내려놓고 다른 일을 하다 보면 늘 반쯤 식은 잔이 남아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식은 커피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엄마가 택배 주소를 확인하라는 이상한 문자를 받았다고 전화하셨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 이야기를 합니다.
마음에 안 드는 선물을 받고 너무 좋다고 말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선의의 거짓말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주말마다 도서관에 가지만 책은 몇 장 못 읽고 앉아만 있다 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도서관에 가는 이유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남의 기대에 맞춰 살다 보니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나답게 사는 게 뭔지 모르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래전 고르지 않은 길이 문득 떠오르면 그쪽 삶을 상상하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고르지 않은 길에 대한 생각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감기 기운이 있던 날, 혼자 죽을 끓여 먹으며 조금 서러웠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감기 기운 있는 날 혼자 보내는 저녁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가을 산에 등산객이 많이 몰린다는 뉴스가 나오던 아침, 이웃 부부가 새 등산화를 신고 나섰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에서 본 것을 이야기합니다.
할머니가 알려주신 대로 끓였는데 그 맛이 나지 않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할머니 음식이 그리운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한 주 내내 작은 일들이 연달아 꼬여서 나만 운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일이 자꾸 꼬이는 시기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다는 일기예보가 나온 밤, 엄마가 전기장판을 꺼내셨다고 전화하셨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 이야기를 합니다.
내 마음을 설명하면 할수록 상대와 더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이해받고 싶은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별일 없는데 이유 없이 바다가 보고 싶어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바다가 보고 싶은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헤어진 지 꽤 됐는데 장을 보면 아직도 둘 몫을 사 오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이별 후에 남는 습관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안개가 짙게 낀 아침, 앞이 잘 안 보이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안개 낀 출근길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동네 빵집이 문 닫기 직전에 들러 남은 빵 몇 개를 골랐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빵집 마감 무렵의 풍경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래 잊고 지낸 사람이 꿈에 나와서 아침 내내 마음이 그쪽에 가 있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꿈에 나온 사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연휴를 앞두고 사무실에서 다들 어디 가냐는 얘기가 오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에서 본 것을 이야기합니다.
아무도 없는 방에서 혼잣말을 하다가 대답까지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혼잣말이 늘어나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늦은 밤 택시 안에서 기사님과 아무 말 없이 라디오만 들으며 돌아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택시 안의 침묵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아무도 읽지 않을 일기를 매일 밤 몇 줄씩 적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일기를 쓰는 이유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약속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고 서운하기보다 안도가 먼저 듭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약속 취소에 안도하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축하 메시지는 많이 받았는데 생일 저녁이 이상하게 허전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생일이 쓸쓸해지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불꽃축제에 사람이 몰렸다는 뉴스가 나오던 밤, 강가에 간 동생이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에 본 것을 이야기합니다.
막차 마지막 칸에서는 다들 눈을 감고 조용히 흔들립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막차 안의 고요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퇴근길에 하늘이 붉게 물들어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췄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노을 앞에서 멈추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마음이 가라앉은 날일수록 이상하게 뭘 자꾸 사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기분 따라 하는 소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방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 청년이 많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소식을 들은 밤에 떠오른 얼굴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분명 힘들었던 시절인데 지금 떠올리면 이상하게 그립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힘들던 시절이 그리운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태풍이 올라온다는 뉴스가 나온 밤, 이웃이 베란다 화분을 하나씩 들여놓았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에 본 것을 이야기합니다.
오래 붙잡고 있던 걸 놓고 나니 이상하게 몸이 가벼워졌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체념이 편해지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즐거운 자리일수록 끝날 시간이 먼저 떠오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좋은 순간에 끝을 먼저 떠올리는 버릇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랜만에 손으로 카드를 쓰려니 몇 줄 쓰다 자꾸 멈추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손편지를 쓰는 시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고령 운전 얘기가 뉴스에 나온 밤, 아버지와 나란히 앉아 그걸 봤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부모님 운전을 걱정하는 마음을 목격한 대로 이야기합니다.
보풀이 잔뜩 일어난 니트를 해마다 버리려다 또 꺼내 입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오래 입은 옷을 못 버리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병문안을 가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누워 있는 사람 곁에서 말을 고르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힘든 동안은 아무 말 못 하다가 다 지나고 나서야 그때 힘들었다고 말하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뒤늦게 털어놓는 성격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누구 잘못도 아닌데 속상한 일은 원망할 데가 없어서 더 답답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누구 탓도 아닌 일의 속상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동네 마트에서 이웃 아주머니가 애호박을 들었다 놓는 걸 봤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장바구니 물가가 무거워진 자리를 목격한 대로 이야기합니다.
명절 연휴 동안 북적이던 집이 식구들이 떠나고 나면 갑자기 조용해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연휴 끝의 허전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큰일도 아닌데 양말 한쪽이 젖은 것만으로 하루가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사소한 일에 가라앉는 하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조용한 방에서는 잠이 안 오고, 빗소리를 틀어야 겨우 잠이 듭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빗소리를 틀어놓고 자는 습관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몇 달을 바라던 걸 손에 넣었는데 일주일 만에 시시해졌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바라던 것 뒤에 오는 권태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마음이 흐린 날이면 같은 노래를 몇 번이고 다시 틀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노래 한 곡에 기대는 습관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내 일도 아닌데 남의 슬픈 소식에 며칠씩 마음이 무겁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남의 슬픔에 오래 아픈 성격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남이 올린 사진을 넘기다 보면 내 하루가 흐려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남의 사진에 가라앉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여름 내내 괜찮다가 바람이 선선해지면 괜히 쓸쓸해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가을 타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혼자 사는 집이 세 집 중 한 집꼴이라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소식을 들은 밤에 창밖 불빛을 보며 한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말을 꺼내려다 삼키면 헛기침이 나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헛기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친구가 먼저 일어선 자리에 잔이 남아 있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온기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참고 있었는데 한숨이 먼저 새어 나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한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잘 지내냐는 말에 겉치레가 붙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겉치레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사람마다 두는 거리가 다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거리감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비 오는 날 창에 물기가 맺힙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물기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돌아와서 옷을 벗으면 냄새가 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냄새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이웃이 먼저 눈인사를 해주셨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눈인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복도 벽의 얼룩이 밤사이 지워져 있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얼룩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개어둔 옷을 펴면 주름이 남아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주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알림음을 하나씩 껐더니 방이 너무 조용해졌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알림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칭찬을 들으면 아니라는 말부터 나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부정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새벽마다 윗집에서 같은 소리가 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인기척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단골 가게에 문 닫는다는 종이가 붙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안내문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다 먹자마자 그릇부터 치웁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성미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이웃 어르신이 문 앞까지 나와 배웅해주셨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배웅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사람들과 잘 놀고 돌아오는 길에 허기가 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허기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할 말을 다 하고도 뒤에 뭘 자꾸 붙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군더더기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장바구니에 담아만 두고 사지는 않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장바구니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거절하기 전에 핑계부터 만들어 둡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핑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이웃집 아이가 혼자 심부름을 다녀오는 걸 봤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어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창턱에 이것저것이 하나씩 올라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언저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부탁받은 걸 잊고 있었다는 게 뒤늦게 떠올랐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식은땀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아무도 없는 밤길에서 제 발소리만 들립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소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엄마가 제 말을 받아 적어두신 걸 봤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문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제 실수를 보고도 아무 말 안 해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품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말하고 나서 대답이 바로 안 오면 그 몇 초가 두껍게 느껴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두께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릇이 여러 개인데 늘 같은 걸 꺼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손이 하나로만 가는 일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친구가 오래된 말버릇을 고쳤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안 된다고 하면서 다음이라는 말을 붙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거절에 남기는 여지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끝났다는 말도 없이 멀어진 사이가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짓지 못한 매듭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철 지난 걸 싸게 사두고 내년을 기다립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끝물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찾던 게 손에 있는데 온 집을 뒤졌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빈틈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실망하기 전에 먼저 물러나는 게 빨라졌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세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다 풀린 줄 알았던 게 비슷한 일에 다시 올라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잔상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친구가 자기 부모를 닮아간다고 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의 눈가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가족이 제 방문을 노크하기 시작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한 박자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제 편을 들어줄 줄 알았던 사람이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서늘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문을 닫고 몇 걸음 가다 멈추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기미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이웃 어르신이 계단 중간에서 쉬어 가십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발길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몇 년 본 친구가 처음으로 화를 냈네요.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낯빛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좋아하는 걸 말했다가 깎이고 나서 입을 닫게 됐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문턱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자기 전에 온도를 몇 번씩 만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갈피를 못 잡는 그 몇 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몇 년 전 일을 갚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기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엄마가 제 물건을 버리려다 도로 두셨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짐작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래 미워하던 사람이 잘됐다는 소식을 들었네요.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때 나온 표정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남은 걸 싸 올지 말지 눈치를 보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잠깐의 눈치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제 말이 안 끝났는데 상대 눈이 딴 데로 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눈길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도와주고 나서도 모자란 것 같아 마음이 안 놓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뒤끝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갈 데가 있는데도 길에서 잠깐 멈추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몇 초의 여백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래 못 본 사람한테 제가 아직 남아 있을지 가늠하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가늠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친구가 저를 만나려고 하루를 통째로 비워뒀다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몫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앞에서 자꾸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기색을 받는 일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알아서 잘한다는 말을 듣고 섭섭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걱정을 안 받는 자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우산이 있는데도 안 펴고 걸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날의 기운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이웃분이 밤마다 복도 불을 켜두십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배경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먹으면서 이미 다음 끼니를 세고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지금을 놓치는 머릿속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냉장고 문에 붙은 것들을 몇 년째 안 떼고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조각들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혼자 정해놓고 잘 안 되니까 남 탓이 떠올랐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빌미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엄마가 남한테 제 자랑을 하시는 걸 옆방에서 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몇 년째 같던 친구 사진이 바뀌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작은 기척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늘 도와주기만 하던 친구가 처음으로 부탁을 해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엄마가 오래 하시던 걸 말없이 정리하셨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뒷모습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수건이 뻣뻣해진 걸 알면서 계속 씁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바꿀 때를 넘기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살까 말까를 며칠 두고 몇 번씩 들여다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간격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사과를 받았는데도 앙금이 남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다 풀렸다고 해놓고 남는 것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놓기로 정하고 나서 다음 날이 더 이상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여운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예전에 제가 한 말이 그 사람한테 아팠겠구나 싶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남겼을 자국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편하게 대했는데 상대는 저를 어려워하고 있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낌새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누구와 걷느냐에 따라 걸음이 달라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맞춰지는 속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두 번 가기 싫어서 손에 다 걸고 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한 번에 끝내려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몇 년을 인사만 하던 이웃분이 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권유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친구가 자기 실수를 먼저 말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변명 없이 꺼낸 그 담백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이를 다 닦고 나서 또 뭘 먹고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끝냈다고 해놓고 무너지는 대목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길에서 오래 못 본 사람을 마주쳤네요.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뒤의 어정쩡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바꾸라는 안내를 몇 년째 넘기고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안 바꾸게 되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다르게 받아들여졌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답답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고장 난 걸 가족이 말없이 고쳐놨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손길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제가 한 걸 남이 자기 일처럼 말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억울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고쳤다고 생각한 버릇을 또 하고 있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다시 돌아온 버릇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이웃 어르신이 엘리베이터에서 휴대폰을 물어보셨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머뭇거림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좋다고 해놓고 그런데가 붙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칭찬 뒤에 오는 단서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몇 년을 본 친구가 처음으로 길게 자기 얘기를 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일어설 때 저도 모르게 소리가 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몸이 먼저 내는 소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안 쓰는 방 문을 늘 닫아둡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문 하나로 생기는 경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친구가 아이 얘기를 먼저 꺼내지 않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아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같은 말인데 누가 하느냐에 따라 아픈 정도가 다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이치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부탁을 받고 바로 대답을 못 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짧은 틈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걷어놓고 보니 덜 말라서 도로 널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두 번 하게 되는 일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누가 저를 소개하는 걸 옆에서 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한 문장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어떤 자리에서는 말이 많고 어떤 자리에서는 한마디도 안 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쏠림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이웃분이 몇 년째 세워두셨던 자전거를 내놓으셨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결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몇 년을 본 사람한테서 처음 보는 얼굴이 나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놀라움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안 읽은 알림 숫자를 그냥 둡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열지도 지우지도 않는 그 상태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신발 밑창이 한쪽만 닳아 있는 걸 봤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걸음이 남긴 흔적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친구가 부모님 얘기를 하다가 말끝을 삼켰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멈춤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친구가 쓰던 걸 물려주겠다고 하네요.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제안 앞에서 든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머리를 자르고 며칠은 거울을 볼 때마다 멈칫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며칠의 낯섦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제가 안 하면 몇 달이 그냥 가는걸요.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한쪽으로 기운 연락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제 것을 말없이 쓰는 사람이 있는데 싫다고 말하기가 애매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난처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제가 해준 조언대로 했다가 잘 안 됐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낭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친구가 십 년 전 사진을 한 장 보내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한 장 앞에서 든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지갑에 영수증이 두툼하게 쌓였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버릴 걸 알면서 넣어두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늘 인사하던 아이가 인사를 안 받아줬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짧은 순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잘 버티다가 위로 한마디에 무너졌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받고 나서 오는 무너짐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아끼느라 몇 년을 넣어둔 그릇을 꺼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아껴두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새 노트를 사놓고 첫 장을 못 씁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빈 첫 장 앞의 주저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누가 저를 꽤 의지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무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래 기다리다 보니 기다리는 게 아무렇지도 않아졌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무덤덤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가족이 처음으로 제 걱정을 입 밖에 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한마디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늘 조용하시던 이웃분이 반상회에서 처음 손을 드셨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목소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우편함을 며칠씩 안 엽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열어봐야 하는 걸 알면서 지나치는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래 부르던 별명을 그만 부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친구가 붙었다는 소식을 먼저 알려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축하를 고르던 그 밤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버스를 눈앞에서 놓치고 십 분을 기다렸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십 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먼저 내민 신호를 그 자리에서 못 받았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뒤에 남는 겸연쩍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누구한테 말할지 고르다가 결국 아무한테도 안 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놓친 타이밍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래 참다 겨우 꺼냈는데 시원하지가 않았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말한 뒤에도 남는 체증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누가 저를 너무 좋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기억이 부담스러운 까닭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나가기 전에 옷을 몇 번씩 갈아입고 결국 처음 걸 입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실랑이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이웃분이 화단에 뭘 심고 아침마다 물을 주십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손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잘해주는 사람을 자꾸 시험하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초조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초인종이 울리면 집에 있으면서도 숨을 죽이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반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좋게 봤는데 그 말을 못 하고 나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삼킨 칭찬의 뒷맛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친구가 오래 함께한 동물을 보내고 사진만 한 장 보내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의 침묵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짝이 안 맞는 양말이 서랍에 쌓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남은 한 짝들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설거지를 밤에 몰아서 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하루의 끝에 붙은 그 일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누가 저를 웃기려고 애쓰는데 웃음이 안 나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의 무안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제 얘기를 꺼내자마자 상대 얘기가 시작됐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뒤에 남는 헛헛함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길에서 넘어지신 분을 보고 몇 초를 망설였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몇 초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친하던 사람이 다른 쪽과 가까워졌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에서 드는 소외감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집 안에서 자리를 계속 옮겨 다닙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한 자리에 오래 못 앉는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이웃분이 반찬 한 통을 말없이 문 앞에 놓고 가셨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한 통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택배 기사님이 제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짧은 순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앞에서 누가 울면 손도 말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서투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사과도 했고 상대도 풀렸는데 혼자 계속 곱씹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끝나지 않는 자책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친구가 부모님과 다시 살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결정 앞에서 든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버릴 걸 현관까지만 내놓고 며칠을 둡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끝을 못 내는 그 몇 걸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배가 부른데도 숟가락을 못 놓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다 먹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남 흉보는 자리에 앉아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의 불편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친구가 혼자 다녀온 여행 얘기를 사진 없이 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의 얘기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좋아한다는 말을 들으면 이유부터 찾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호감을 그대로 못 받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쉬려고 앉았는데 손이 먼저 청소를 시작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쉬는 게 어려운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이웃 아이 목소리가 달라진 걸 알아챘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남의 아이가 크는 걸 보는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잠깐 나가는데도 손에 뭘 들고 나섭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빈손이 어색한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한 번 거절당한 뒤로 아무것도 못 부탁하게 됐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거절 뒤에 남는 조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랜만에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먼저 손을 내민 쪽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낮잠에서 깨니 방이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순간의 막막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좋았던 사람의 기억이 흐려지는 게 미안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잊어가는 일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편하던 사람에게 다시 존댓말이 나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조용히 생긴 거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하루 종일 한마디도 안 했다는 걸 저녁에 알았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말수가 줄어든 상태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래 알던 사람을 다른 이름으로 불렀네요.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뒤에 오는 민망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거울이 아닌 데서 자기 얼굴을 확인하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흘깃 보는 그 순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새로 이사 온 분이 문 앞에서 인사를 하시네요.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짧은 첫인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한쪽만 계속 사과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사과를 받는 쪽의 피로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동생이 결과를 듣고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앞에서 고르는 말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돌아오지 않을 걸 알면서 계속 마음을 씁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래도 주게 되는 쪽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자기 전에 내일 날씨부터 확인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미리 알아두려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끝내야 하는 걸 알면서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나쁜 사람이 되기 싫은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연락이 뜸했던 친구가 가족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뒤늦게 알게 된 사정 앞의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혼자 사시던 이웃 집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소리 앞의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들어오자마자 신발도 안 벗고 잠깐 서 있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문 안쪽의 그 몇 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펜 하나를 잉크가 다 닳을 때까지 씁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끝까지 쓰는 버릇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동생이 첫 월급으로 뭘 사 들고 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상자 앞에서 든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누가 그걸 짚어줬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알아봐 줄 때 밀려오는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다 쓰기도 전에 여분을 하나 더 사둡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하나 더 두고 사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부탁을 들어줬는데 그 뒤로 사이가 묘해졌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도움 뒤에 생긴 틈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아무 말도 안 하면서 알아주기를 바랍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말하지 않고 기다리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혼자 큰 짐을 드시는 걸 보고 망설였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도움을 건네기 전의 몇 초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물어보지도 않고 상대 마음을 정해버립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짐작으로 채우는 버릇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래 준비하던 걸 누가 먼저 해버렸네요.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갑자기 늦어진 자리에서 드는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예전엔 아무렇지 않던 게 갑자기 크게 걸립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익숙한 사람이 버거워지는 시기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래 접었던 걸 다시 시작했다는 친구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소식 앞에서 든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몇 년째 안 신은 신발이 현관에 그대로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물건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비 오는 날이면 창을 손가락만큼 열어둡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소리를 들이는 그 틈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부모님이 오래된 사진 상자를 꺼내 놓으셨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저녁의 자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마시지도 않는 물을 매일 머리맡에 놓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안 쓰는 준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이웃 어르신이 저녁마다 가방을 메고 나가십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늦게 시작하는 사람 앞의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아무 말도 안 하는데 태도가 달라진 걸 느낍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말 없는 실망 앞의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거절한 게 맞는데도 며칠이 걸립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안 된다고 말한 뒤에 남는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동생이 짐을 옮기고 간 밤에 마음이 계속 걸렸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내보내는 쪽의 조바심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맞는 말인 걸 아는데 변명이 먼저 나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입이 먼저 움직이는 순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래 이어지던 모임을 접자는 말이 나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끝을 말하는 자리의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다 써놓고 보내지 않은 메시지가 남아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보내지 않은 문장들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매일 첫차를 타고 손주를 보러 가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남의 하루의 무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제가 못 낸 화를 옆에서 대신 내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때 밀려온 안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자리가 많은데도 늘 구석부터 고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끝자리를 찾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매일 다니는 길인데도 내릴 데를 몇 번씩 확인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알면서도 확인하게 되는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한참 지나서야 그 사람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뒤늦게 보이는 기다림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걱정해주는 말에 짜증이 먼저 났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고마움과 짜증이 같이 오는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혼자 극장에 갔다가 옆자리를 오래 의식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혼자 앉는 자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친구가 아이를 낳았다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축하 뒤에 오는 여러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래된 가게를 자식이 이어받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물려주는 자리 앞의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물어보면서 답은 이미 정해두고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동의를 구하려고 묻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마주치던 분이 며칠째 안 보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비어 있는 자리 앞의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반쯤 마시다 남긴 잔이 집 여기저기 놓여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끝까지 안 마시게 되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다들 잘해주는데 누구의 첫 번째도 아닌 것 같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순위를 세게 되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한 사람한테만 했던 얘기가 다른 데서 돌아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옮겨진 말 앞에서 드는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나중에 보겠다고 저장만 하고 열어보지 않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미뤄둔 목록이 쌓이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같은 자리에 있었는데 기억이 서로 다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어긋난 기억 앞에서 드는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한 곡을 며칠씩 반복해서 듣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같은 소리로 자리를 채우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약속을 잡을 때 자꾸 멀리 잡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날짜를 밀어두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실망한 게 아니라고 해놓고 며칠을 곱씹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실망을 인정하기 어려운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식탁 위에 물건이 쌓이고 밥은 다른 데서 먹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용도가 조용히 바뀐 자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아는 분이 시골로 내려가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남의 큰 결정 앞에서 드는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이웃분이 새벽 일을 시작하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남의 시간이 바뀐 소식 앞의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그 사람이 변한 줄 알았는데 변한 건 저였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뒤늦게 알아챈 그 방향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좋게 말해주는데 그 사람이 말하는 내가 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남이 보는 나와의 거리를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동생 첫 출근 얘기가 밥상에 올랐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축하와 걱정이 같이 오는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낯선 자리에서는 눈물이 나는데 정작 집에서는 안 나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가까운 사람 앞에서 막히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인도에 세워진 자전거가 늘었다는 얘기가 오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좁아진 길 앞에서 갈리는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빠른 길을 두고 굳이 먼 길로 돌아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일부러 늦게 도착하려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비만 오면 같은 자리에 물이 고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늘 젖어 있는 그 자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마음 써놓고 속으로 세고 있는 저를 봤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준 것을 계산하게 되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래 미워하던 마음이 어느 날 흐려져 있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미움이 빠져나간 자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서운했던 일에 사정이 있었다는 걸 한참 뒤에 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뒤늦게 도착한 사정 앞의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동네 게시판이 인쇄물로만 채워진 걸 알아챘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사라진 손글씨 쪽지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늦은 걸 알면서도 연락을 못 하고 걸음만 빨라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늦는다는 말이 어려운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배가 고픈 것도 아닌데 냉장고를 열었다 닫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이유 없이 문을 여는 습관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누가 제 몫까지 해놓으면 고마운데 마음이 안 편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도움을 받을 때의 불편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동네 학교 운동장을 저녁에 열어준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열린 자리 앞에서 망설이는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정작 화낼 자리에서는 참고 엉뚱한 데서 터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뒤늦게 잘못 도착한 화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래된 육교를 헌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불편했던 것이 없어질 때 드는 서운함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몇 년 전에 한 말이 밤에 갑자기 떠오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지난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세탁소에 맡겨놓고 몇 주째 안 찾아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끝내지 않고 남겨두는 일들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읽었는데 답이 없으면 나쁜 쪽부터 떠오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침묵을 나쁘게 읽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닫힘 버튼을 계속 누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몇 초를 못 기다리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래 비어 있던 터에 놀이터가 들어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새로 생기는 것 앞의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뭘 먹을지부터 남에게 정하라고 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고르는 자리를 자꾸 넘기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나갈 데도 없는데 옷을 갈아입고 앉아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나서지 않으면서 채비만 하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동네 횡단보도 신호가 짧아졌다는 얘기가 오갔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건너는 속도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사과도 했고 받아주기도 했는데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화해 뒤에 남는 어색함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라고 해놓고 그날까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집에 사람을 들이는 일이 어려운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몇 년째 연락 없는 이름을 아직 못 지웠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지워지지 않는 이름들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좋은 마음으로 한 일이 다르게 전해진 뒤로 손이 잘 안 나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오해 뒤에 오는 위축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지나가듯 한 말을 누가 기억하고 있으면 마음이 이상하게 흔들립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기억해주는 사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버스에 앉으면 고개가 저절로 창 쪽으로 돌아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이동하는 동안의 그 시간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동네에 사람 없는 가게가 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인사할 사람이 줄어드는 골목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친구가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잠깐 마음이 놓였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스스로도 놀란 그 안도감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동네 골목 가로등이 새것으로 바뀌었네요.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밝아진 길 앞에서 갈리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동네 학교에 한 반이 줄어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줄어드는 자리 앞에서 드는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현관 불만 켜고 그대로 앉아 있는 날이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어둠을 그냥 두게 되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인 줄 모르고 넘어간 자리가 오래 걸립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못 한 인사를 어떻게 두고 지내는지 고쳐주는 대신 옆에 앉아 이야기합니다.
장바구니에 매번 같은 것만 담깁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고르는 일에 기운이 남지 않은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대수롭지 않은 일이 미뤄졌을 뿐인데 하루가 통째로 가라앉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작은 실망이 크게 남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인 줄 모르고 헤어진 자리가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끝내지 못한 인사를 어떻게 데리고 살아야 하는지 나란히 앉아 봅니다.
늘 그 모퉁이에 있던 게 어느 날 사라져 있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판단은 빼고 본 자리만 적어둡니다.
단지 화단의 오래된 나무를 베어낸다는 얘기가 돌았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없어지는 나무 앞에서 갈리는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약속보다 한참 일찍 도착해서 근처를 서성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늘 먼저 나와 있게 되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상대가 해준 말은 전부 맞는 말인데 마음에는 하나도 안 남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옳은 말이 위로가 되지 않는 이유를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제 얘기를 꺼내놓고는 상대 표정부터 살피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말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는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래 다니던 동네 지점이 문을 닫는다는 얘기를 이웃에게 들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사라지는 창구 앞에 남는 마음을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주위에 사람이 있는데도 내 편은 없다고 느껴지는 날이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감각이 어디서 오는지 나란히 앉아 들여다봅니다.
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 내 방이 갑자기 다르게 보이는 저녁이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시선이 어디서 왔는지 고쳐주는 대신 옆에 앉아 들여다봅니다.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대신 어딘가 불편해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감사를 받는 일이 어려운 마음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지나치기만 하고 마주 본 적은 없는 날이 이어집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그 며칠을 같이 들여다봅니다.
즐거운 자리였는데 돌아오는 길이 무거운 날이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피로가 어디서 오는지 고쳐주는 대신 옆에 앉아 들여다봅니다.
게시판에 새 안내문이 붙은 뒤로 이웃들 말이 길어졌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판단은 빼고 본 자리만 적어둡니다.
닫아둔 줄도 모르고 지낸 날이 며칠씩 쌓입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그 며칠을 같이 들여다봅니다.
오래 있던 자리가 없어진다는 소식을 들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안 가던 곳이 없어지는 게 왜 서운한지 나란히 앉아 들여다봅니다.
상대의 사정을 듣고 나면 하려던 말이 쑥 들어가버리는 날이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삼킨 말이 어디로 가는지 같이 앉아 들여다봅니다.
벨이 울리는 순간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날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그 몇 초를 같이 들여다봅니다.
나쁜 일이 없었는데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날이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조용한 하루가 왜 불안으로 오는지 나란히 앉아 들여다봅니다.
정류장에 붙은 안내문 얘기가 이웃들 입에 오르내립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판단은 빼고 본 자리만 적어둡니다.
묻지도 않고 내 마음을 정해버리는 사람 앞에서 말문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답답함이 어디서 오는지 같이 앉아 들여다봅니다.
비가 그치고 볕이 드는데 나만 그대로일 때가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날씨에 맞춰주지 못하는 마음 옆에 잠시 같이 앉아 있습니다.
저장은 계속 하는데 다시 여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그 이상한 습관을 같이 들여다봅니다.
늘 하던 일에서 사소한 실수가 반복되면 자기를 의심하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에 고쳐주는 말 대신 같이 앉아 있는 이야기를 놓아둡니다.
받은 건 분명한데 뭘 어떻게 돌려줘야 할지 모르겠는 날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그 막막함을 같이 들여다봅니다.
분명 종일 뭔가를 했는데 남은 게 없는 날이 있습니다. 비 오는 창가의 다인이, 그 허탈함을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물을 줘도 잎이 마르는 화분 앞에서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를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몇 장 쓰다 만 노트를 다시 펴는 일이 유독 무겁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앞의 마음을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털어놓은 다음 날이 더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뒤끝을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보지도 않으면서 무언가를 계속 틀어두는 밤이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습관을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남길지가 해마다 대화에 오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에서 오간 말만 나른하게 적어둡니다.
어디가 좋다더라는 얘기가 이웃들 사이에 돕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에서 오간 말만 나른하게 적어둡니다.
자리를 비웠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말이 서운하게 들릴 때가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헛헛함을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몇 달째 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비 오는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를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오래 인사하던 분이 어느 날 보이지 않았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에서 본 것만 나른하게 적어둡니다.
현관 앞과 복도에 상자가 늘어나는 걸 매일 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에서 본 것만 나른하게 적어둡니다.
단골 가게 입구에 화면이 하나 놓였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에서 본 표정만 나른하게 적어둡니다.
기쁜 일이 생겼는데 알릴 데가 떠오르지 않는 밤이 있습니다. 비 오는 창가의 다인이, 그 허전함을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누가 괜찮다고 말해주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비 오는 창가의 다인이, 그 마음의 자리를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소리 때문에 이웃들 사이에 말이 오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어느 편도 들지 않고 본 것만 적어둡니다.
반가운데 대화가 자꾸 안부에서 멈춥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어색한 자리를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다 마른 빨래가 며칠째 소파 위에 그대로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마지막 한 걸음이 안 되는 마음을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굳는 사람이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오래 남는 미움을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결과가 언제 올지 모른 채 기다리는 시간이 제일 지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기다림의 무게를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옷장을 정리하다 보면 지난 계절의 나를 마주치게 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를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들어줄 사람이 있는데도 아무 말도 하기 싫은 날이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말을 삼키게 되는 마음을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좋은 소식을 들었는데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비 오는 창가의 다인이, 축하와 부러움이 섞이는 자리를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는 일이 위로가 아니라 통증이 될 때가 있습니다. 비 오는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를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같은 시간, 같은 골목에서 마주치는 수레가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판단 없이 본 것만 나른하게 적어둡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미안하다는 말이 먼저 나오는 습관이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버릇의 자리를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비 그친 뒤에 두고 온 우산이 자꾸 늘어납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잃어버리는 습관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인사 한 번 없이 살던 이웃이 짐을 싣고 떠났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에 본 것만 나른하게 적어둡니다.
연락을 잠깐 끊어두면 편해지는 대신 다른 게 따라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알림을 끈 하루를 나른하게 적어둡니다.
한밤중에 눈이 떠지면 그때부터 생각이 길어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새벽에 깨어 있는 시간을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동네에 새로 생긴 가게 얘기가 이웃들 사이에 오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에서 오간 말만 나른하게 적어둡니다.
긍정적으로 살라는 말이 위로가 아니라 숙제처럼 들릴 때가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부담을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명절이 다가오면 오가는 안부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에서 오간 표정을 나른하게 적어둡니다.
좋은 말은 스쳐 지나가고 아픈 말만 오래 남습니다. 비 오는 창가에 앉아 있는 다인이, 칭찬이 자꾸 미끄러지는 마음을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비가 며칠 이어지면 집 안 공기부터 무거워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눅눅한 방에서 보내는 하루를 나른하게 적어둡니다.
착하다는 말이 어느 순간 짐처럼 느껴집니다. 비 오는 창가의 다인이, 좋은 사람 노릇의 무게를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분명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아무 감흥이 없어집니다. 흐린 날 창가에 앉아 있는 다인이, 애정이 식어가는 자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피곤한데도 화면을 계속 넘기게 됩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새벽의 손가락을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짐은 다 풀었는데 동네가 아직 내 자리 같지 않은 날이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낯선 동네에서의 시간을 나른하게 적어둡니다.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도 아무 말도 못 한 채 돌아온 날이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말이 막히는 자리를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이웃과 단골들 입에 요금 얘기가 자주 오르내립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숫자 대신 그 밤의 표정을 나른하게 적어둡니다.
새것으로 바꾸면 되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걸립니다. 비 오는 창가의 다인이, 오래된 물건이 사라지는 자리에 대해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계절이 바뀌는 자리에서 이유 없이 마음이 헛헛해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여름 끝자락의 서운함을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며칠 하다 멈추기를 반복합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끊긴 자리에서 드는 마음을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냉장고를 정리하다 보면 그동안의 하루가 그대로 보입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버리는 손끝에 남는 마음을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별것 아닌 말인데 며칠씩 걸립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한마디가 남는 자리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고향 쪽 이야기가 나오면 자리가 조용해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에 오간 말과 표정만 나른하게 적어둡니다.
도와달라는 한마디가 유독 안 나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에 앉아 있는 다인이, 부탁이 왜 그렇게 무거운지를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잠은 안 오고 집에 있기도 답답해 밖으로 나가게 되는 밤이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밤 산책의 마음을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잘못한 걸 알면서도 사과가 입 밖으로 안 나오는 날이 있습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먼저 숙이지 못하는 마음을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하고 싶은 게 없다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바람이 사라진 자리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읽고도 답을 못 한 메시지가 쌓입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미룸의 자리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다들 아무렇지 않은 일에 혼자 오래 마음이 쓰일 때가 있습니다. 비 오는 창가의 다인이, 예민함을 흠으로 두지 않는 자리를 나른하게 이야기합니다.
이웃과 친구들 입에 기계가 그린 그림 얘기가 오르내립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에서 본 표정만 나른하게 적어둡니다.
골목의 작은 그릇 하나를 두고 이웃들 사이에 말이 오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자리에서 본 표정만 나른하게 적어둡니다.
정하지 못한 일이 몇 주째 그대로입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결정이 멈춘 자리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거절하지 못해 자꾸 일이 늘어납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거절이 어려운 자리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아이들 방학이 끝나간다는 얘기가 이웃들 사이에 오갑니다. 흐린 날 창가의 다인이, 그 밤에 오간 표정만 나른하게 적어둡니다.
화가 나도 낼 자리가 없어 삼키는 날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갈 곳 없는 화의 자리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남에게는 잘 차려주면서 혼자일 땐 대충 때웁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대충의 자리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다들 웃다가도 집 얘기만 나오면 조용해집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짧은 침묵을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잘 풀리는데 마음이 편하지 않은 날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좋은 일 뒤에 오는 불안을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사람 자리가 줄어든다는 얘기가 자꾸 들려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얘기가 얹히는 밤을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상대는 다 잊었는데 나만 남은 일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받지 못한 사과의 자리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늘 가던 가게가 하나둘 문을 닫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비어가는 골목의 자리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안 쓰는 걸 알면서도 못 버리는 물건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버리지 못하는 마음을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인사말이 전부 날씨 얘기로 바뀌는 계절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지친 인사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늦잠 한 번에 하루 전체가 무너진 것 같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판정이 내려지는 자리를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잘 들어주는 사람일수록 조용히 지칩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들어주는 자리의 피로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나이 얘기만 나오면 마음이 조급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조급함의 자리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남 일은 챙기면서 내 일만 뒤로 밀립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자꾸 미뤄지는 일들의 자리를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습관이 만들어진 자리를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모이기 전부터 마음이 무거워지는 자리가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무거움의 정체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사람은 부담스러운데 혼자 있으면 허전한 날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모순된 마음을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좋은 순간은 왜 이렇게 짧을까 싶다면.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행복이 짧게 느껴지는 이유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하루를 다 보내고 나면 이상하게 공허해진다면.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텅 빈 저녁의 정체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안부 인사 한마디에 말문이 막히는 날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짧은 침묵을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주말이 끝나가는 일요일 저녁이면 마음이 무거워진다면.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가라앉음의 정체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다들 좋은 말을 해주는데 하나도 닿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닿지 않는 위로의 자리를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싸운 적도 없는데 자연스레 멀어진 사이가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멀어짐을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돌아오지 않아 지친다면.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노력과 보상이 어긋나는 그 자리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원하던 걸 손에 넣어도 금세 또 허전해진다면.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만족이 오래 가지 않는 마음의 구조를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분명 쉬었는데도 개운하지 않다면.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쉼이 쉼답지 못한 이유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사람 만나는 일이 유독 버겁게 느껴진다면.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관계의 피로가 어디서 오는지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비가 오면 마음이 유독 가라앉는다면.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날씨가 마음을 데려가는 그 자리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갑자기 눈물이 도는 날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눈물의 자리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잠들기 전이면 유독 지난 일이 되감기는 밤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되감기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뭘 해도 의욕이 나지 않는 날이 이어진다면.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의욕은 짜내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나른하게 함께 나눕니다.
문득 모든 게 부질없게 느껴지는 밤이라면.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마음을 고치려 들지 않고 그저 곁에 앉아 함께 들여다봅니다.
열심히 사는데 늘 제자리인 것 같다면.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도착점이 자꾸 멀어지는 그 느낌을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남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데 나만 뒤처진 것 같다면.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그 비교가 어디서 오는지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
뉴스만 켜면 마음이 가라앉는 날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소식이 무겁게 얹히는 자리를 나른하게 들여다봅니다.
기대를 접으면 실망도 줄어들까요. 비 오는 날 창가에 오래 앉아 있는 다인이, 기대가 접히지 않는 이유를 나른하게 함께 들여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