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하루인데 코인 쪽 얘기가 유난히 큽니다. 왜 그런지 물었더니 재는 자가 다르고 멈추는 장치가 없어서라고 하더라고요. 저울과 문 닫는 시간 이야기로 옮겼어요.
코인을 옮기는데 왜 수수료를 내느냐고 물었더니 순서를 사는 값이라는 말이 나왔어요. 공용 취사장에서 화구 순서를 기다리는 이야기로 옮겨 적었어요.
LG에너지솔루션도 에코프로비엠도 배터리 회사라고 부르는데 하는 일이 달랐어요. 김밥 마는 집과 단무지 대는 집으로 나눠 옮겨 적었어요.
왜 이 바닥은 늘 출렁이느냐고 물었더니, 공장 짓는 데만 몇 년이 걸린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가게 넓히려다 공사만 이 년 걸린 이야기로 옮겨 적었어요.
이름은 자주 들리는데 뭘 하려는 건지 몰라 물어봤어요. 사돈댁에 물건 보낼 때 여러 손을 거치는 이야기로 옮겨 적었어요.
같은 코인인데 우리 쪽이 더 비쌀 때가 있대요. 왜 그런지 물었더니 옮기기가 어려워서라고 하더라고요. 섬 동네 배춧값 이야기로 옮겨 적었어요.
전기 만드는 회사인 줄 알았는데 전기를 나르는 장치를 만드는 집이었어요. 수도 본관에서 우리 집 수도꼭지까지 물이 오는 이야기로 옮겨 적었어요.
뉴스에 나란히 나오길래 저녁 먹고 나서 알아봤어요. 하나는 힘을 내는 걸 만들고 하나는 굴러가는 걸 만드는 집이더라고요. 부엌 말로 옮겨 적었어요.
남들 다 아는 얘기를 우리는 왜 마지막에 듣는지, 그 순서를 저녁상에서 따져봤어요. 배추값이 밭에서 시장을 거쳐 마트에 닿는 것과 같은 구조더라고요.
배 만드는 집 두 곳을 저녁 먹고 나서 알아봤어요. 미리 만들어 파는 게 아니라 주문을 받아 몇 년에 걸쳐 짓는 일이더라고요. 부엌 화구에 빗대 옮겨 적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