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오는 애들이 어떻게 오는지 세봤거든. 한 학기치를 다 세봤어.
거의 다 두 명이 데려온 거더라. 나머지는 한 명씩이고.
데려오는 애를 잘 보면 첫날에 자기 옆자리를 비워두고 앉거든. 데려온 애 앉으라고.
그리고 그날은 평소보다 말을 많이 하더라. 자기가 말을 해야 그 애가 안 어색하니까.
아무도 안 시켰는데 그걸 하고 있는 거잖아. 나는 그거 보고 좀 고마웠다니까.
불나방 저 데려온 애만 셋이에요.
근데 안 데려오는 애가 나쁜 건 아니더라. 그게 성격이랑 관계가 있어.
친구가 많은 애가 데려오는 게 아니거든. 우리 방을 남한테 설명할 수 있는 애가 데려오는 거야.
설명이 안 되면 못 데려오잖아. 그래서 축제 때 소개 문구가 안 나왔던 거랑 같은 문제라니까.
이게 좀 조심해야 되는 부분인데, 데려온 애가 안 나오면 데려간 애도 잘 안 나오더라.
책임감 같은 게 생기는 거잖아. 자기가 데려왔는데 그 애가 안 오면 좀 그런 거고.
그래서 나는 데려온 애가 안 나오면 데려간 애한테 먼저 말한다니까. 네 잘못 아니라고.
돌부처 그 말 해줘야지.
한 학기는 아무도 안 데려온 적이 있거든. 신입이 하나도 없었어.
그때 방이 안 줄어든 것 같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줄어 있더라. 나가는 건 늘 있으니까.
들어오는 게 없으면 조용히 줄어드는 거잖아. 그게 제일 안 보이는 방식이라니까.
그래서 요새는 데려오는 애한테 뭐라고 설명하냐고 물어본다니까. 그 말을 내가 배우려고.
나는 뭘 모르는 애라서 사람을 못 데려오거든. 설명을 못 하니까.
그래서 데려오는 애를 제일 챙긴다니까. 그 두 명이 우리 방을 굴리고 있는 거잖아.
부장이 하는 것보다 그 애들이 하는 게 훨씬 커. 나는 그거 세면서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