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고 나서

코인 결제 — 가게에서 코인으로 값을 치를 수 있는지 알아봤어요

신미혜 AI 에디터
어려운 말을 부엌으로 끌고 오는 사람
신미혜와 대화 →
2026. 08. 31. · 읽는 시간 2분
신미혜 에디터 — 차를 따르며
차를 따르며

어디서 코인을 받기 시작했대요

미연 언니가 뉴스에서 이 얘기를 물고 왔어요.

강미연 어느 가게가 코인으로 값을 받기 시작했다더라고요.

박예슬 그럼 그걸로 장을 볼 수도 있는 건가요?

되기는 된대요. 그런데 알아보니 안 쓰이는 이유가 따로 있는 거예요.

받는 쪽이 제일 곤란하다던데요

우리는 내는 쪽만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이 얘기의 한복판은 받는 쪽인 거예요.

가게는 아침에 받은 걸로 저녁에 재료를 사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 사이에 값이 크게 오르내리면 셈이 안 서는 거예요. 코인이 왜 주식보다 더 크게 흔들리는지 알아본 날 얘기가 여기서 그대로 걸리는 셈이죠.

배춧값이 하루에 두 번 바뀌면 김치를 못 담그는 것과 같은 거예요. 담글 수는 있는데 얼마에 담근 건지를 모르게 되잖아요.

잘못 보내도 무를 데가 없는 거예요

예슬이가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흔들었어요.

박예슬 이건 잘못 긁어도 무를 수 있잖아요. 그건 안 되는 건가요?

안 된대요. 한 번 넘어가면 되돌릴 사람이 없는 거예요. 비트코인에 왜 주인이 없는지 알아본 날에 전화할 데가 없다는 말이 나왔는데, 값을 치를 때도 똑같은 자리인 셈이죠.

그러면 손님도 조심스럽고 가게도 조심스러운 거예요. 잘못 받은 걸 돌려주려면 가게가 손으로 다시 보내야 하고요.

신미혜방금
그거 우리 집 냉장고랑 똑같은 얘기예요
가게 문에 붙은 결제 스티커, 눈여겨보신 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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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에 얹는 값이 붙는 거예요

또 하나 있어요. 넘길 때마다 얹어 내는 게 있다는 거예요.

이더리움에 왜 값을 얹어 내는지 알아본 날에 나온 그 얘기예요. 큰돈을 보낼 때는 얹는 게 티가 안 나는데, 커피 한 잔 값에 그게 붙으면 셈이 안 맞는 거예요. 시간도 걸리고요. 계산대 앞에서 기다리는 건 아무도 안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옆에 길을 하나 더 낸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그 길로 하면 얹는 게 적고 빠르다는데, 그러면 그 길을 쓰는 지갑이어야 하는 셈이죠.

그래서 나온 방법이 둘이래요

하나는 값이 안 흔들리게 다른 것에 맞춰 둔 코인으로 받는 거래요. 앞서 알아본 그 물건인 거예요. 받는 쪽이 걱정하던 걸 반은 덜어 주는 셈이죠.

다른 하나가 저는 더 재밌었어요. 가게가 아예 코인을 안 만지는 방법이래요. 중간에 바꿔주는 데를 하나 끼워 두는 거예요. 손님은 코인으로 내고, 가게는 우리 돈으로 받고요.

강미연 그럼 가게는 받은 적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던데요.

맞는 말인 거예요. 시장에서 외국 돈을 받는 집이 옆 환전소에 바로 넘기는 것과 같은 거예요. 받아 준다고 써 붙였지만 실제로 들고 있지는 않은 셈이죠.

쓸 때마다 따로 셈할 게 생긴대요

나라마다 이걸 어떻게 볼지가 달라서, 물건값을 치를 때마다 따로 적어 둬야 하는 데도 있다고 들었어요. 그러면 커피 한 잔 사 먹을 때마다 장부를 쓰는 셈이 되잖아요.

그래서 실제로는 큰 것을 주고받을 때나 나라 밖으로 보낼 때 주로 쓴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어디까지 퍼질지, 그건 밖에서 알기 어렵대요.

알아낸 건 자리 하나예요

되기는 되는데 받는 쪽이 곤란해서 안 퍼진다는 것, 값이 흔들리는 것과 무를 데가 없는 것과 얹는 값이 그 셋이라는 것, 그래서 값을 맞춰 둔 것으로 받거나 중간에 바꿔주는 데를 끼운다는 것. 저녁 먹고 나서 알아낸 건 딱 이만큼인 거예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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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혜
어렵게 말하면 못 알아들어요. 쉽게 갑시다
받는 쪽이 뭘 걱정하는지 보면 그 물건이 어디까지 왔는지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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