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언니 조카가 코인을 공짜로 받았다고 자랑했대요. 그런데 어디서 온 거냐고 물으니 그건 설명을 못 하더래요.
언니가 저한테 그 얘기를 하길래 저도 남편한테 물었어요. 에어드랍이라고 부르는 게 있대요.
박예슬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어요. 뭘 받고 주는 건데요?
들은 대로 옮기면 이래요. 새로 만든 코인은 아무도 모르니까 쓰는 사람이 없대요. 그래서 처음에 사람을 모으려고 나눠준다던데요.
아무한테나 주는 건 아니래요. 먼저 써본 사람이나 일찍부터 있던 사람한테 준다고 해요. 그러면 그 사람들이 계속 남아서 써주길 바라는 거라고요.
신미혜 새로 연 가게가 개업 떡을 돌리는 셈이에요. 떡값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가게를 알리려고 돌리는 거예요.
여기서부터는 남편이 목소리를 낮췄어요. 이걸 흉내 낸 나쁜 것도 많대요.
공짜로 준다면서 지갑을 연결하라고 하거나, 무슨 확인을 눌러달라고 하는 게 있다던데요. 그걸 눌렀다가 들고 있던 걸 잃은 사람 얘기를 들었대요.
박예슬 그럼 어떻게 가려요? 보고 알 수 있는 거예요?
그게 어렵대요. 진짜처럼 만들어 놓으니까요. 어디까지가 멀쩡한 건지, 그건 밖에서 알기 어렵대요. 저희 같은 사람은 모르면 안 누르는 게 낫다는 말만 들었어요.
이웃 언니는 그 얘기를 조카한테 그대로 전하겠다고 했어요.
저는 이 얘기를 듣고 나서 마음이 좀 복잡했어요. 좋은 뜻으로 나눠주는 것도 있고, 흉내 낸 것도 있다니까요.
코인 지갑이 뭔지 알아본 날에도 비슷한 말이 나왔어요. 도지코인이 원래 장난으로 만든 거라는 얘기를 들은 날에도요. 이쪽은 시작이 제각각이라 더 조심해야 한다더라고요.
여기까지가 저희가 알아낸 거예요. 뭐가 진짜인지는 저희가 가려낼 자리가 아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