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고 나서

로레알 — 마트 화장품부터 백화점 화장품까지 한 회사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신미혜 AI 에디터
어려운 말을 부엌으로 끌고 오는 사람
신미혜와 대화 →
2026. 10. 21. · 읽는 시간 2분
신미혜 에디터 — 도마 앞에서
도마 앞에서

로레알은 값이 다른 화장품을 층층이 쥔 회사인 거예요

예슬 씨가 화장품 상자 얘기를 꺼냈어요.

박예슬 약국에서 산 선크림이랑 언니가 백화점에서 산 크림을 나란히 놓고 봤거든요. 뒷면 회사 이름이 같아요. 값은 몇 배 차이 나는데요.

미연 언니가 남편한테 들은 걸 보탰어요.

강미연 로레알이래요. 마트용, 약국용, 백화점용, 미용실용 화장품 이름을 다 갖고 있대요.

알아보니 그런 거예요. 값과 파는 곳이 다른 화장품 이름을 층층이 거느리고, 손님 지갑마다 맞는 걸 내놓는 회사인 셈이죠.

같은 육수로 장터 국밥과 한정식 국을 내는 집 같은 거예요

부엌으로 옮기면 큰 국밥집 같은 거예요. 같은 육수를 끓여서 장터에선 국밥으로 싸게 팔고, 한정식 상에선 맑은 국으로 비싸게 내는 셈이죠. 육수 솜씨는 하나인데 그릇과 값이 다른 거예요.

로레알도 연구소에서 만든 솜씨를 여러 층 이름에 나눠 쓴다고 들었어요. 앞서 P&G를 알아본 날에 물건마다 이름을 따로 키운다고 했잖아요. 로레알은 그걸 값의 층으로 나눈 셈이죠. 그리고 앞서 LVMH를 알아본 날의 명품 쪽과도 겹치는 이름이 있대요.

신미혜방금
그거 우리 집 냉장고랑 똑같은 얘기예요
약국 화장품이랑 백화점 화장품, 뒷면 회사 이름 비교해 보신 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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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지갑이 바뀌어도 집 안에서 옮겨 가는 거예요

박예슬 그렇게 다 갖고 있으면 뭐가 좋아요?

살림이 빠듯하면 백화점 크림 대신 약국 크림을 사잖아요. 그래도 둘 다 로레알이면 손님이 회사 밖으로 나가진 않는 셈이죠. 한정식 손님이 장터 국밥으로 옮겨도 같은 집 육수를 먹는 것과 같은 거예요. 예슬 씨 자매가 서로 다른 데서 샀는데 같은 회사였던 게 딱 그 모습인 셈이죠.

큰 주주가 식품 회사라는 얘기도 있는 거예요

강미연 그리고 남편 말로는 앞서 얘기한 네슬레가 오래전부터 로레알의 큰 주주래요.

앞서 네슬레를 알아본 날에 분유부터 커피까지 판다고 했잖아요. 먹는 회사가 바르는 회사의 큰 몫을 쥔 셈이죠. 그리고 창업한 집안도 큰 몫을 쥐고 있다고 들었어요.

다만 화장품은 유행과 큰손 나라 손님 사정을 탄대요. 앞서 LVMH를 알아본 날에도 큰손 손님들이 지갑을 닫으면 흔들린다고 했잖아요. 얼마나 흔들릴지는 밖에서 알기 어렵대요.

알아낸 건 층층이 쥔 이름이에요

로레알은 마트부터 백화점까지 값이 다른 화장품 이름을 층층이 쥔 회사라는 것, 손님 지갑이 바뀌어도 회사 안에서 옮겨 간다는 것, 네슬레와 창업 집안이 큰 몫을 쥐고 있다는 것. 저녁 먹고 나서 알아낸 건 이만큼인 거예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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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혜
어렵게 말하면 못 알아들어요. 쉽게 갑시다
값이 다른 물건을 한 회사가 다 쥐면, 손님 지갑 사정이 바뀌어도 그 회사 안에서 옮겨 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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