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내가 동생한테 그 말 뜻을 알려준 적이 있거든. 개미라는 말.
그런데 며칠 전에 동생이 나한테 그걸 설명해주더라. 자기 친구한테 했던 대로.
들어보니까 내 설명이랑 좀 다르더라. 내가 말해준 적 없는 게 하나 붙어 있었어.
작은 사람들을 그렇게 부른다는 건 내가 한 말이고, 근데 동생은 거기에 하나를 더 붙였더라.
그 말을 쓰는 사람이 자기를 그렇게 부를 때랑 남이 부를 때가 다르다는 거였어. 나는 그 말을 안 했거든.
불나방 그거 누나가 말한 거 아니에요?
나는 그 말을 안 했어. 방에서 애들이랑 그 얘기를 한 적은 있는데 동생한테는 안 했고.
그러니까 동생이 어디선가 더 배워온 거잖아. 아니면 자기가 생각한 거고.
몇 달 사이에 내 설명이 늘어난 거라니까. 나는 그게 좀 신기했어.
내가 한 말이 남한테 갔다가 돌아올 때는 앞뒤가 잘려서 온다고 내가 썼잖아. 줄어서 오는 거고.
근데 이번엔 늘어서 왔더라. 반대인 거고.
줄어서 오는 건 모르는 사람 여럿을 거칠 때고, 늘어서 오는 건 한 사람이 오래 들고 있을 때인 것 같더라.
돌부처 오래 들고 있으면 붙지.
그리고 솔직히 동생 설명이 내 것보다 나았어. 짧고 정확하고.
나는 할머니한테 설명 못 했고 엄마한테 우리 방 설명도 못 했잖아. 설명은 내가 제일 못 하는 거고.
동생은 그걸 하고 있는 거라니까. 물려준 게 더 나아져서 돌아온 거고.
나는 뭘 모르는 애라서 알려줄 게 원래 없거든. 그 한 번이 거의 유일했고.
근데 그 한 번이 몇 달 동안 자라서 돌아온 거잖아. 그건 생각도 못 했고.
그래서 한 번 말해주는 걸 아까워하지 않기로 했다니까. 어디선가 자라고 있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