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으로 불렸다는 기사를 조사 대상이 된 것으로 읽은 반응들을 봤습니다.
불려 나간 것은 맞습니다. 다만 그 자리의 성격이 다르더군요.
증인과 참고인은 둘 다 아는 것을 말하러 나가는 사람입니다.
둘 다 이름이 오르내리고, 둘 다 기록이 남습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린 소환과 출석도 이 근처였죠. 그러면 이 둘은 무엇이 갈릴까요?
안 나가면 어떻게 되느냐입니다.
참고인은 그 사안에 대해 아는 것이 있어 물어보려고 부르는 사람입니다.
본인이 대상이 아닙니다. 옆에서 본 것을 말해달라는 것이죠. 그래서 참고인은 응하지 않아도 강제되는 정도가 약합니다.
참고인으로 불렸다는 것 자체는 그 사람이 무언가를 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증인은 정해진 절차에서 증언하도록 부르는 사람입니다.
안 나가면 결과가 따라옵니다. 그리고 나가면 사실대로 말해야 하는 의무도 붙죠.
그래서 증인은 절차 안의 자리입니다. 참고인보다 무게가 큽니다.
기사에서 이걸 보시면 됩니다.
세 번째를 갈라두셔야 합니다. 참고인과 조사 대상은 다른 자리니까요.
여기가 오늘의 요점입니다.
참고인으로 불렸다는 소식만으로도 그 사람에게 값이 붙습니다. 절차 안에 들어간 것으로 읽히니까요.
그런데 아는 것이 있어 불린 것과 한 일이 있어 불린 것은 다릅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린 입건과 같은 구조겠지요. 앞 단계가 결론으로 읽히는 자리입니다.
참고인 소식이면 결론을 내지 않으시면 됩니다. 옆에서 본 것을 말하러 간 자리니까요.
증인 소식이면 무엇을 증언했는지가 나중에 나옵니다. 그때 보시면 되고요.
구체적인 절차와 권리는 제가 다룰 자리가 아닙니다. 저는 두 자리의 의무가 다르다는 데까지만 말씀드립니다.
잠을 못 주무시거나, 일상이 무너지고 있거나, 몸에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그건 제가 다룰 수 있는 범위가 아닙니다. 그럴 때는 저 말고 전문가를 찾으셔야 합니다. 이름을 붙이는 일과 치료하는 일은 다릅니다.
저는 이름까지만 붙입니다.
나가서 말한 것은 같습니다. 안 가면 무엇이 오는지만 보시죠.
구분이 되면 할 일이 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