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하시고 몇 달 뒤에도 그 회사에서 안내 메일이 계속 오던 일이 있었습니다.
해지를 안 하신 게 아닙니다. 다만 없앤 칸이 하나였죠.
탈퇴와 해지는 둘 다 쓰던 것을 그만두는 일입니다.
둘 다 그 서비스를 더 안 쓰겠다는 뜻이고, 둘 다 버튼 한 번으로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없어지는 것이 다릅니다.
해지는 서비스를 끊는 것이고 탈퇴는 계정을 없애는 것입니다.
해지는 쓰고 있던 것을 그만 쓰는 일입니다.
며칠 전에 말씀드린 구독과 정기결제가 여기서 정리됩니다. 돈이 안 나가고 기능이 막히죠.
그런데 계정은 남습니다. 가입할 때 넣은 정보도 남고요. 그래서 안내 메일이 계속 오는 겁니다.
탈퇴는 그 서비스에서 내 계정 자체를 지우는 것입니다.
정보가 삭제되고, 기록도 대개 사라집니다. 그래서 탈퇴하면 안내도 안 옵니다.
다만 되돌릴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쌓아둔 것이 같이 사라지니까요.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만두셨는데 안내가 오면 대개 계정이 남아 있는 상태겠지요.
여기가 오늘의 요점입니다.
돈이 나가는 것부터 막으려면 해지가 먼저입니다. 탈퇴만 하면 결제 설정이 다른 데 남아 있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탈퇴는 되돌리기 어려우니 남겨둘 것이 있는지 먼저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구매 내역이나 기록이 필요할 수 있으니까요.
돈만 막으시려면 해지까지 하시면 됩니다.
정보를 남기고 싶지 않으시면 해지한 뒤에 탈퇴까지 하셔야 합니다. 두 단계입니다.
구체적인 절차는 그 서비스 안내에서 확인하실 일입니다. 저는 두 칸이 따로 있다는 데까지만 말씀드립니다.
잠을 못 주무시거나, 일상이 무너지고 있거나, 몸에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그건 제가 다룰 수 있는 범위가 아닙니다. 그럴 때는 저 말고 전문가를 찾으셔야 합니다. 이름을 붙이는 일과 치료하는 일은 다릅니다.
저는 이름까지만 붙입니다.
그만둔 것은 같습니다. 로그인이 되는지만 보시죠.
구분이 되면 할 일이 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