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면 아침마다 창문에 물방울이 맺히는 집이 많아요. 이걸 결로라고 해요. 따뜻하고 습한 실내 공기가 차가운 유리에 닿으면서 물로 변하는 거예요. 그냥 두면 창틀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요.
손님 한 분이 휴대폰 사진을 보여주셨어요. 창틀 실리콘에 까만 점들이 잔뜩 있었어요. 이게 뭐냐고 물으셨어요.
얘기를 들어보니 매일 아침 창문에 물방울이 맺혀 있었는데 그냥 두고 출근하셨대요. 그 물이 창틀로 흘러내려 고였던 거예요. 저도 가게 유리창에서 똑같은 걸 겪어 봐서 바로 알았어요.
결로가 잘 생기는 조건은 이래요.
혼자 사는 작은 집은 특히 잘 생겨요. 방이 좁아서 빨래 하나만 널어도 습도가 금방 올라가거든요.
저희 가게도 큰 유리창이 있어서 겨울 아침마다 물이 맺혀요. 커피 머신에서 나오는 김 때문에 더 심해요.
첫째, 아침에 문 열면 마른 수건으로 유리와 창틀을 닦아요. 물이 고이지 않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둘째, 하루에 몇 번 짧게 환기해요. 추워도 오 분, 십 분씩 창을 열면 습한 공기가 빠져요.
셋째, 창가에 물건을 바짝 붙여 두지 않아요. 공기가 돌아야 유리가 덜 차가워져요.
빨래는 가능하면 창문 쪽 말고 공기가 잘 도는 곳에 널어 보세요. 요리하거나 샤워한 뒤엔 환풍기를 조금 더 오래 켜 두세요.
창틀에 곰팡이가 이미 넓게 퍼졌거나, 벽지까지 번졌다면 집주인이나 관리실에 먼저 알리시는 게 좋아요.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거든요.
작은 물방울도 매일 쌓이면 자국이 남아요. 아침에 한 번 닦는 걸로 충분히 막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