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가게 문손잡이를 잡을 때마다 튀어서, 나중에는 소매로 감싸고 잡게 됐어요.
정전기는 몸에 쌓인 전기가 한 번에 빠져나가면서 생겨요.
공기가 촉촉하면 그 전기가 조금씩 빠져나가요. 그래서 여름에는 거의 안 생기죠. 겨울에 공기가 마르면 빠져나갈 길이 없어서 쌓이다가 한 번에 튀는 거예요.
그러니까 습도를 올리는 게 제일 근본적인 방법이에요. 앞서 가습기 얘기를 드린 것도 그래서고요.
어떤 옷끼리 만나느냐로 꽤 갈려요.
겨울에 니트 안에 합성 섬유 이너를 입으시면 벗을 때 소리가 나죠. 그 조합이에요. 안에 입는 걸 면으로 바꾸시면 확실히 줄어요.
수건 얘기할 때는 유연제를 안 쓴다고 말씀드렸는데, 여기서는 반대예요.
유연제가 섬유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서 마찰을 줄여줘요. 정전기가 잘 생기는 옷에는 쓰시는 게 나아요. 수건처럼 물을 먹어야 하는 물건에만 안 쓰시면 됩니다.
빨래를 완전히 말리지 않고 살짝 덜 마른 상태로 개시는 것도 도움이 돼요.
가게에서 제가 쓰는 방법이에요.
손잡이를 잡기 전에 손끝 말고 손바닥 전체로 먼저 대세요. 손끝으로 잡으면 좁은 자리에 전기가 몰려서 아프게 튀어요. 면적이 넓으면 흩어져서 거의 안 느껴져요.
열쇠나 동전을 쥐고 먼저 대셔도 돼요. 같은 원리예요.
정전기는 없애는 게 아니라 천천히 흘려보내는 쪽이 답이더라고요.
피부가 마르면 더 잘 생겨요.
손에 로션을 바르시면 꽤 줄어요. 저는 겨울에 카운터 아래에 하나 두고 써요. 손을 자주 씻는 일이라 안 바르면 금방 마르거든요.
정전기가 심하시면 공기가 얼마나 마른지부터 보세요. 대개 거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