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서 있는 게 힘든 건 시간 때문만은 아니더라고요. 어떻게 서 있느냐가 더 컸어요.
한쪽 신발만 닳은 걸 보고서야 알았어요. 늘 같은 발에 기대고 있었던 거예요.
편해서 그렇게 서게 되는데, 그 자세가 골반과 허리를 한쪽으로 계속 당겨요. 그러면 저녁이 되면 한쪽만 아파요. 저는 오른쪽 허리가 그랬어요.
지금은 의식적으로 바꿔요. 십 분마다 바꾸겠다고 정해두진 못하고, 생각날 때마다 반대쪽으로 옮겨요.
이게 제일 효과가 컸어요.
낮은 상자나 발판을 하나 두고 한쪽 발을 번갈아 올려두는 거예요. 그러면 골반이 한쪽으로 안 쏠리고 허리가 덜 당겨요. 오래 서 있는 일을 하는 데서 많이 쓰는 방법이에요.
저는 카운터 안쪽에 낮은 나무 상자를 하나 뒀어요. 손님이 안 보시는 자리라 편하게 써요.
가게 바닥은 대개 타일이나 콘크리트예요. 충격이 그대로 올라와요.
그래서 서 있는 자리에 매트를 깔아두면 확실히 달라요. 두툼한 걸로요. 저는 이걸 늦게 깔았는데 깔고 나서 저녁 피로가 눈에 띄게 줄었어요.
신발은 어제 말씀드린 대로 두 켤레를 번갈아 신으시고요. 바닥이 딱딱할수록 신발이 중요해져요.
쉴 때 앉으면 낫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도 않았어요.
계속 서 있다가 갑자기 오래 앉으면 오히려 일어날 때 더 힘들어요. 저는 짧게 자주 앉는 쪽으로 바꿨어요. 손님이 없을 때 삼십 초씩이라도요.
그리고 앉을 때 다리를 조금 올려두면 붓기가 덜해요. 낮은 상자에 발을 올리고 앉는 정도로도 달라져요.
오래 서 있는 일은 참는 게 아니라 자세를 계속 바꾸는 일이더라고요.
거창하지 않아도 돼요. 저는 이 둘만 해요.
집에 와서 다리를 벽에 올리고 오 분 누워 있어요. 그리고 종아리를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려요. 그거 하나로 다음 날 아침이 달라져요.
서서 일하시면 어디가 제일 아픈지 말씀해주세요. 자리마다 답이 다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