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 언니 딸이 이어폰 한쪽을 건네줬어요. 스포티파이로 듣는 노래였는데, 가수가 한 번 들을 때마다 얼마 받는 줄 아냐고 묻더라고요.
강미연 딸 말로는 회비 대부분이 음반 회사랑 가수 쪽으로 나간대요. 그래서 스포티파이는 오랫동안 남기기가 어려웠다더라고요.
저는 거기서 물었어요. 앞서 넷플릭스를 알아볼 때 회비가 기둥이라고 했잖아요. 스포티파이도 회비를 받는데 왜 못 남기는 건가요?
들어 보니 넷플릭스는 자기 드라마를 직접 만들기도 하는데, 스포티파이는 노래를 거의 다 음반 회사들한테서 빌려 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누가 몇 번 들었는지 세어서 그만큼 음반 회사에 나눠 준다는데요.
신미혜 동네 대여점이 책을 출판사한테서 빌려 와서 손님한테 돌리는 거예요. 회비는 받는데 손님이 책을 펼칠 때마다 출판사 몫을 떼어 줘야 하는 셈이죠.
그러니까 손님이 많이 들을수록 나가는 돈도 같이 느는 구조인 거잖아요. 큰 음반 회사 몇 곳이 노래 대부분을 쥐고 있어서 값을 깎기도 어렵다고 들었어요.
딸이 물은 걸 다시 물었어요. 회비 대부분이 나간다면서 가수는 왜 적게 받는다는 건가요?
강미연 스포티파이에서 나간 돈이 음반 회사를 먼저 거치고, 거기서 계약대로 가수한테 간대요. 가수 몫은 계약마다 다르다더라고요.
그러니까 스포티파이에서 가수까지 한 번에 가는 게 아니라 중간에 한 집을 거치는 거잖아요. 앞서 엔터 회사가 뭘로 버는지 알아볼 때 음악만은 아니라고 했는데요. 그 음반 회사 몫이 여기서 나오는 거라는데요. 가수가 얼마 받는지는 계약마다 달라서 제가 적을 수 없어요.
요즘 스포티파이 뉴스엔 팟캐스트랑 오디오북 얘기가 붙는다길래 물었어요.
강미연 노래는 남의 것이라 몫을 많이 떼어 주지만, 팟캐스트는 직접 만들거나 싸게 들여와서 덜 떼어 줘도 된대요. 그래서 그쪽을 키웠다더라고요.
신미혜 대여점이 남의 책만 돌리다가 자기가 직접 쓴 소식지를 같이 끼워 주는 거예요. 그건 출판사 몫을 안 떼도 되는 셈이죠.
그 덕에 요즘은 남기기 시작했다는 뉴스가 있었대요. 얼마나 계속될지는 밖에서 알기 어렵다고 해서 물음으로 남겨 둬요.
정리하면 이래요. 스포티파이는 회비를 받지만 노래를 음반 회사들한테서 빌려 와서 들은 만큼 대부분을 나눠 줘야 하는 회사예요. 가수 몫은 음반 회사를 거쳐 계약대로 가고, 덜 떼어 줘도 되는 팟캐스트와 오디오북을 키워 남기기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회비를 받는 회사라면 그 회비가 누구 주머니를 거쳐 나가는지부터 물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인 거고요.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넘어가요.
신미혜 대여점 회비는 출판사 장부까지 같이 봐야 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