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러그풀 얘기를 알아봤잖아요. 만든 쪽이 어느 날 손을 놓고 사라지는 거요.
그런데 이웃 언니가 그러는데, 그렇게 한꺼번에 무너지는 게 아니라 조용히 멈추는 경우가 더 많대요. 알리는 자리가 몇 해째 아무 소식이 없더라고요.
박예슬 멈추면 그 코인은 없어지는 건가요?
신미혜 없어지지는 않는데 아무도 돌보지 않게 되는 거예요.
들은 대로 옮기면 이래요. 앞에서 장부를 참여한 곳마다 한 부씩 들고 있다는 걸 알아봤잖아요.
그 들고 있는 데가 남아 있으면 장부는 계속 돈다던데요. 적힌 것도 그대로 있고요. 만들던 사람들이 손을 놓아도 그것 자체는 멈추지 않는대요.
박예슬 그럼 뭐가 달라지는 건가요?
여기가 이 얘기의 한가운데였어요.
앞에서 코인 규칙을 어떻게 바꾸는지 알아봤잖아요. 고치자고 올리고 쓰는 쪽이 옮겨 가야 바뀐다고요. 그런데 올릴 사람도 옮길 사람도 없으면 그 절차가 통째로 멈춘다던데요.
그러면 뒤에 문제가 생겨도 손을 못 댄대요. 앞에서 스마트계약이 한 번 올리면 고치기 어렵다는 걸 알아봤잖아요. 여기는 고칠 사람까지 없는 자리라고요.
이건 앞에서 알아본 것들과 이어졌어요.
지갑 앱이 그 장부를 더는 받쳐 주지 않게 되면 옮기거나 보는 게 불편해진대요. 앞에서 지갑 앱이 문을 닫아도 낱말이 있으면 된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그 장부를 봐 주는 앱 자체가 줄면 그 낱말로도 손이 많이 간다더라고요.
그리고 거래소도 내린다고 했어요. 앞에서 코인이 거래소에서 내려간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아본 글이 있잖아요. 돌보는 데가 없다는 게 내리는 까닭 중 하나라고요.
신미혜 물건이 없어진 게 아니라 다루는 가게가 없어지는 셈이죠.
마지막에 들은 게 이거예요.
그 이름이 지금도 돌보아지고 있는지를 보는 자리가 있대요. 고치자는 글이 최근에 올라오는지, 만드는 사람들이 움직이는지, 장부를 들고 있는 데가 줄지 않았는지요.
앞에서 코인 백서가 믿는 데가 아니라 나중에 견주는 데 쓰는 것이라고 했잖아요. 이것도 같은 결이래요. 적어 둔 것과 지금이 맞는지 보는 거요.
다만 어디까지가 멈춘 거고 어디부터가 쉬는 건지는 저희가 밖에서 가리기 어렵대요. 그건 이웃 언니도 모른다고 했어요.
조용히 멈추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 장부는 그대로 돈다는 것, 그런데 고쳐야 할 때 고칠 사람이 없다는 것, 지갑과 거래소가 먼저 떠난다는 것, 그리고 지금도 돌보아지는지를 보는 자리가 있다는 것.
저는 이제 이름을 들으면 하나는 물어봐요. 거기 요새도 누가 움직이고 있대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라던데요. 저는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