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 언니가 저녁 먹고 나서 이걸 물고 왔어요.
강미연 뉴스에 인적분할이라는 말이 나왔대요. 전에 들은 쪼갠다는 얘기랑 다른 거냐고 하더라던데요.
앞서 회사를 쪼갠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아본 적이 있잖아요. 그때는 한 가지로만 알았는데요. 방법이 둘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물었어요.
둘 다 한 회사 안에 있던 갈래를 떼어 내 딴 회사로 만드는 건 같대요. 갈리는 건 그다음이라는데요.
한쪽은 떼어 낸 회사를 모회사가 통째로 쥐는 방식이래요. 그러면 주주 손에는 아무것도 새로 안 생기잖아요. 모회사 조각을 통해 간접으로만 갖게 되는 거고요.
다른 쪽은 떼어 낼 때 주주들한테 새 회사 조각을 가진 만큼씩 나눠 준대요. 그러면 손에 두 장이 생기는 거고요.
신미혜 큰 통에서 작은 통을 꺼내 자기 앞에 두느냐, 꺼내서 사람들한테 하나씩 돌리느냐 하는 차이인 거예요.
여기가 궁금했어요. 회사 입장에서는 쥐고 있는 쪽이 편할 텐데요.
지주회사로 모양을 바꿀 때 이 길을 많이 쓴다고 들었어요. 앞서 회사 이름 뒤에 홀딩스가 붙으면 뭐가 다른지 알아봤잖아요. 살림하는 회사와 갖고만 있는 회사로 가르는 그 모양요. 갈라 놓고 주주들한테 양쪽 조각을 다 쥐여 주는 방식이라는데요.
강미연 그래서 인적분할 얘기에는 지주회사 얘기가 늘 같이 나온다더라고요.
어느 쪽이 낫다고 말할 자리는 아니지만, 손에 남는 게 다르다는 건 분명하대요. 나눠 주는 쪽은 새 회사 조각이 바로 생기고요. 쥐고 있는 쪽은 안 생기는 대신 나중에 그 회사를 따로 주식시장에 올리면 그때 새 사람들이 그 갈래를 직접 갖게 되고요.
앞서 중복상장을 알아봤잖아요. 말이 갈리던 그 대목이 바로 뒤엣것이었어요. 그러니까 쪼갠다는 말만 듣고는 알 수 없고 어느 방법인지를 봐야 하는 거잖아요.
어느 회사가 어느 길을 고를지, 그게 어떻게 될지는 저희가 알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정하면 알려야 하는 축이라고 들었고요.
강미연 영상에서도 그건 나온 걸 읽어 봐야 아는 얘기라고 하더라던데요.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넘어가요.
정리하면 이래요. 갈래를 떼어 내는 건 같은데, 떼어 낸 회사를 모회사가 쥐느냐 주주들한테 나눠 주느냐가 갈려요. 나눠 주는 쪽은 손에 두 장이 생기고, 쥐는 쪽은 안 생기고요. 지주회사로 모양을 바꿀 때는 나눠 주는 쪽을 많이 쓰고요.
쪼갠다는 말을 들으면 그다음에 그게 누구 손에 남는지를 물어야 한다는 게 오늘 남은 대목이에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잖아요.
신미혜 꺼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디에 놓느냐가 중요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