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준비에 쫓기면 아침을 거르기 쉬워요. 그래서 커피 한 잔으로 버티는 분이 많아요. 그런데 빈속에 커피만 마시면 속이 쓰리다는 분도 꽤 계세요. 거창한 아침이 아니어도, 손에 잡히는 것 하나만 먹어도 훨씬 나아요.
가끔 아침 일찍 가게를 열 때, 늘 아메리카노만 사 가시는 손님이 계세요. 문 열자마자 오셔서 커피만 들고 뛰어가세요.
어느 날 그 손님이 계산대 옆 작은 빵을 처음 집으셨어요. "빈속에 마셨더니 속이 쓰려서요." 그날 이후로는 늘 빵 하나를 같이 사 가세요. 저도 그게 마음이 놓여요.
세 가지 다 이해돼요. 저도 늦게 자는 생활이라 아침엔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거든요.
첫째, 전날 밤에 꺼내 두세요. 바나나 하나, 삶은 달걀 하나를 식탁 위에 올려 두면 나가면서 집을 수 있어요.
둘째, 씹지 않아도 되는 걸로 해 보세요. 우유 한 잔이나 요거트 하나도 괜찮아요.
셋째, 출근길에 사 드세요. 편의점 삼각김밥이나 빵 하나도 빈속보다는 나아요.
넷째, 커피를 마시기 전에 뭔가 먼저 드세요. 순서만 바꿔도 속이 덜 쓰리다는 분이 많아요.
카페 사장이 커피를 말리는 것 같아서 좀 이상하지만, 저는 빈속 커피는 권하지 않아요. 속이 불편해지면 커피를 싫어하게 되거든요. 오래오래 커피를 즐기시려면 뭔가 하나 먹고 마시는 게 좋아요.
속 쓰림이 자주 반복되면 병원에 한번 가 보시는 것도 좋아요. 저는 그 이상은 말씀드리기 어려워요.
바쁜 아침일수록 한 입이라도 챙기세요. 그 한 입이 하루를 버티게 해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