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커피에 설탕을 넣으면 차가운 물에 잘 녹지 않고 바닥에 가라앉아요. 그래서 카페에서는 설탕을 뜨거운 물에 미리 녹여 만든 시럽을 써요. 만드는 법은 아주 간단해요. 설탕과 물을 같은 양으로 섞어 데우기만 하면 돼요.
손님 한 분이 집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설탕을 넣었는데, 아무리 저어도 안 녹았대요. 마지막 한 모금에서야 단맛이 확 났다고요.
그래서 시럽 만드는 법을 알려드렸어요. 다음 주에 오셔서 작은 유리병을 꺼내 보여주셨어요. 직접 만든 시럽이래요. 자랑하시는 얼굴이 아이 같았어요. 이제 아이스 커피를 마실 때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맛이 고르대요.
설탕이 다 녹아서 투명해지면 다 된 거예요. 너무 오래 끓이면 졸아서 진해지니까, 녹자마자 불을 끄세요.
첫째, 깨끗한 유리병에 담으세요. 끓는 물로 한 번 소독하고 말린 병이면 더 좋아요.
둘째, 냉장고에 넣으세요. 실온에 두면 금방 상할 수 있어요.
셋째, 너무 오래 두지 마세요. 몇 주 안에 쓰시는 게 좋아요. 뿌옇게 변하거나 냄새가 나면 버리세요.
시럽을 만들 때 다른 걸 넣으면 맛이 생겨요.
첫째, 바닐라 껍질이나 바닐라 에센스를 조금 넣으면 바닐라 시럽이 돼요. 앞서 커피 시럽 종류 얘기를 드렸는데, 그걸 집에서 만들 수 있어요.
둘째, 흑설탕으로 만들면 흑당 시럽 비슷한 맛이 나요.
셋째, 계피 막대를 넣고 데우면 시나몬 시럽이 돼요.
시럽은 생각보다 달아요. 처음엔 한 숟가락만 넣고 맛을 보세요. 부족하면 조금씩 더하세요. 저희 가게에서도 손님께 시럽 양을 여쭤보고 넣어요. 덜 달게 해 달라는 분이 의외로 많아요.
차가운 데서 안 녹는 건 먼저 따뜻하게 녹여 두면 돼요. 오늘 굳어 있던 마음도 그렇게 녹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