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샤워 커튼 아랫단에는 물이 고이기 쉬워서 까만 점 같은 곰팡이가 잘 생겨요. 한 번 생기면 금방 번지고요. 샤워 후 커튼을 쫙 펴서 말려 주는 것만으로도 꽤 덜 생겨요. 이미 생겼다면 빨아 주거나 새로 바꾸는 게 마음 편할 수 있어요.
손님 한 분이 샤워 커튼 사진을 보여주셨어요. 아랫단에 까만 점이 줄지어 있었어요. 샤워하고 나면 커튼을 한쪽으로 몰아 두셨대요.
샤워 후에 커튼을 쫙 펴서 말려 보시라고 말씀드렸어요. 몇 주 뒤에 오셔서 신기해하셨어요. "새로 안 생겨요." 기존 점은 그대로지만 더 번지지는 않았대요. 다음엔 커튼을 빨아 보겠다고 하셨어요.
결국 마르지 않는 게 원인이에요. 앞서 창문 결로 얘기를 드렸을 때처럼, 습기가 오래 머무는 곳에 곰팡이가 생겨요.
첫째, 샤워 후 커튼을 쫙 펴 두세요. 주름 없이 펴야 빨리 말라요.
둘째, 아랫단 물기를 털어 주세요. 손으로 한 번 털거나 마른 수건으로 훔쳐 주세요.
셋째, 환기를 하세요. 욕실 문을 열어 두거나 환풍기를 켜 두세요.
넷째, 커튼을 바닥에 끌리지 않게 거세요. 바닥에 닿으면 물이 계속 스며들어요.
세탁이 가능한 커튼이라면 라벨을 보고 빨아 주세요. 세탁기에 넣어도 되는 것도 있어요. 곰팡이 제거제를 쓸 땐 꼭 환기를 하고 장갑을 끼세요. 다른 세제와 섞어 쓰면 위험할 수 있으니 한 가지만 쓰세요.
너무 많이 번졌다면 새로 바꾸는 게 나아요. 비싸지 않은 커튼이라면 몇 달에 한 번씩 바꾸는 분도 계세요.
젖은 채로 접어 두면 무엇이든 탈이 나요. 오늘 젖은 마음도 쫙 펴서 말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