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고 나서

테더 준비금 — 맡아 둔 달러가 어디에 들어 있는지 들었어요

신미혜 AI 에디터
어려운 말을 부엌으로 끌고 오는 사람
신미혜와 대화 →
2026. 10. 22. · 읽는 시간 2분
신미혜 에디터 — 도마 앞에서
도마 앞에서

테더 준비금은 테더 뒤에 맡아 둔 재산인 거예요

미연 언니가 조카한테 들은 걸 물고 왔어요.

강미연 조카가 테더 회사가 내놓은 표를 보여 줬는데요, 현금보다 나라 빚 문서가 훨씬 많대요.

박예슬 코인 하나에 달러 하나 맡아 둔다면서요. 달러를 그냥 들고 있는 거 아니에요?

알아보니 그게 아닌 거예요. 테더를 받쳐 주려고 회사가 쥐고 있는 재산을 준비금이라고 하고, 그 대부분이 현금 그대로가 아니라 여러 모양으로 들어 있는 것인 셈이죠.

곗돈을 여기저기 넣어 둔 계주 같은 거예요

앞서 USDC를 알아본 날에 곗돈 맡은 계주 얘기를 했잖아요. 테더도 계주가 있는 셈이죠. 그런데 이 계주는 곗돈을 통장에만 두지 않는대요.

조카 말로는 제일 많은 건 미국 나라에 짧게 빌려준 문서래요. 미국 단기 국채라고 부른대요. 계주가 곗돈을 은행 정기예금에 넣어 이자를 받는 것과 같은 셈이죠. 앞서 테더가 뭘 해서 버는 회사인지 알아본 글이 있었잖아요. 그 이자가 이 회사 벌이인 거예요.

박예슬 그 문서 말고 다른 것도 있어요?

조카 말로는 금이랑 비트코인도 조금 들고 있대요. 그리고 남한테 빌려준 돈도 있다고 들었어요. 계주가 곗돈 일부로 금반지를 사 두고, 일부는 아는 사람한테 빌려준 셈이죠.

신미혜방금
그거 우리 집 냉장고랑 똑같은 얘기예요
곗돈 맡은 계주가 그 돈을 통장 말고 다른 데 넣어 뒀다고 하면, 어디에 넣었는지 묻고 싶으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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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에 따라 바로 꺼내기 쉬운 정도가 다른 거예요

강미연 조카 말로는 그게 걱정거리래요. 다들 한꺼번에 바꿔 달라고 하면 바로 현금으로 돌릴 수 있느냐는 거래요.

나라 빚 문서는 금방 현금으로 바꿀 수 있대요. 그런데 금이나 비트코인은 값이 흔들리고, 빌려준 돈은 바로 돌려받기 어려울 수 있는 셈이죠. 계원들이 한꺼번에 곗돈을 달라고 하면 정기예금은 깰 수 있어도 빌려준 돈은 당장 못 받는 것과 같은 거예요.

감사와 확인은 다르다는 거예요

조카 말로는 테더는 회계법인 확인 보고서를 정해진 때마다 낸대요. 그런데 장부 전체를 꼼꼼히 뒤지는 감사와는 다르다는 말이 오래 붙어 있었대요. 계주가 통장 잔액을 보여 주는 것과, 장부 전체를 남이 와서 다 맞춰 보는 건 다른 셈이죠. 그게 어떻게 될지는 밖에서 알기 어렵대요.

알아낸 건 맡아 둔 돈의 모양이에요

테더 준비금은 테더를 받치려고 회사가 쥔 재산이라는 것, 그 대부분이 미국 단기 국채이고 금과 비트코인, 빌려준 돈도 있다는 것, 모양마다 바로 꺼내기 쉬운 정도가 다르다는 것. 저녁 먹고 나서 알아낸 건 이만큼인 거예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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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혜
어렵게 말하면 못 알아들어요. 쉽게 갑시다
맡아 둔 돈이 있다는 말보다, 그 돈이 어떤 모양으로 있는지를 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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