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삼양식품 뉴스에 왜 수출 얘기가 붙는지 알아봤잖아요. 불닭볶음면 회사요. 그런데 마트에서 시어머니가 하얀 봉지 두 개를 들고 뒷면을 짚으시는데, 삼양사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시어머니 말로는 불닭 회사랑은 다른 회사래요. 라디오에서 들으셨대요.
박예슬 이름이 거의 같은데 다른 회사예요?
시어머니 말로는 삼양사는 설탕과 밀가루를 오래 만들어 온 회사래요. 집에서 쓰는 설탕 봉지에 그 회사 이름이 많이 붙어 있다던데요. 이름이 비슷한 삼양식품과는 뿌리가 다른 집안이라고 들었어요.
앞에서 CJ제일제당도 원래 설탕과 밀가루에서 시작했다고 들었잖아요. 삼양사도 그 자리에서 시작한 회사래요.
신미혜 같은 동네에 이름이 비슷한 방앗간 두 집이 있는데, 하나는 떡볶이 떡을 하고 하나는 쌀가루를 빻는 거예요.
이 대목이 요새 이 회사 이름이 나오는 까닭이래요.
삼양사는 알룰로스라는 걸 만든대요. 설탕처럼 단데 몸에 남는 게 훨씬 적은 단맛 가루래요. 요새 설탕을 빼고 만든 음료나 과자가 많잖아요. 그런 데 들어간다던데요.
박예슬 그럼 설탕 회사가 설탕 대신 쓰는 걸 파는 거예요?
시어머니도 그게 재밌다고 하셨어요. 설탕을 덜 먹으려는 사람이 늘면 설탕은 덜 팔리니까, 그 대신 쓰는 걸 키우는 거래요. 같은 단맛 부엌에서 옆 칸을 새로 연 셈이라던데요.
또 하나 들은 건, 설탕과 밀가루 원료는 거의 다 밖에서 사 온대요. 그래서 그 값과 환율을 탄대요. 앞에서 식품 회사들이 원료 값을 탄다는 얘기를 여러 번 들었잖아요.
알룰로스가 앞으로 얼마나 쓰일지는 저희가 밖에서 알기 어렵대요.
삼양사가 불닭 회사 삼양식품과 다른 회사라는 것, 설탕과 밀가루를 오래 만들어 왔다는 것, 설탕 대신 쓰는 알룰로스를 키운다는 것, 설탕을 덜 먹는 흐름에 맞춰 옆 칸을 연 셈이라는 것, 원료를 사 와서 그 값을 탄다는 것.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라던데요. 저는 이제 비슷한 이름을 보면 하나는 물어봐요. 이건 그 회사랑 같은 집이래요, 다른 집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