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빵은 반죽 안에 버터를 말아 넣고, 위에 굵은 소금을 뿌려 구운 빵이에요. 구울 때 안의 버터가 녹아 바닥으로 흘러서, 바닥은 튀긴 것처럼 바삭해지고 속은 촉촉해져요. 짭짤하면서 고소한 맛이 커피와 아주 잘 어울려요.
소금빵을 사 가신 손님이 다음 날 오셔서 신나게 말씀하셨어요. "집에서 데웠더니 바닥이 다시 바삭해졌어요."
전날 먹다 남은 걸 프라이팬에 데웠는데, 갓 산 것처럼 됐대요. 큰 발견을 한 것처럼 기뻐하셔서 저도 같이 웃었어요. 사실 그게 제가 손님들께 제일 알려드리고 싶은 방법이었거든요.
그래서 소금빵 바닥에는 구멍이 뚫려 있거나, 속이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버터가 녹아 빠져나간 자리예요.
일본에서 시작돼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유행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요즘은 동네 빵집마다 거의 다 있더라고요.
단 빵은 커피와 단맛이 겹치는데, 소금빵은 짭짤해서 커피의 쓴맛과 부딪히지 않아요. 오히려 소금이 커피의 단맛을 끌어올리는 느낌이 들어요.
첫째, 아메리카노와 제일 잘 맞아요. 버터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정리해 줘요.
둘째, 라떼와도 좋아요. 고소함이 두 배가 돼요.
셋째, 아침에 드시기에도 좋아요. 너무 달지 않아서 부담이 없어요.
첫째, 프라이팬을 약불로 달구고 기름 없이 빵을 올리세요. 바닥이 바삭해질 때까지 데우면 돼요.
둘째, 에어프라이어라면 짧게 돌리세요. 너무 오래 데우면 소금이 녹고 빵이 딱딱해져요.
셋째, 전자레인지는 피하세요. 바닥이 눅눅해져요.
짭짤한 게 단 것보다 오래 남을 때가 있어요. 오늘 하루에도 그런 맛 하나쯤 있었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