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중이라는 말이 이미 사실로 확인된 것처럼 퍼져 있던 일이 있었습니다.
취재는 시작됐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과 확인된 것은 다른 단계죠.
취재와 보도는 둘 다 기사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입니다.
둘 다 기자가 하고, 둘 다 그 사안과 관련됩니다. 그러면 무엇이 갈릴까요?
취재는 모으는 일이고 보도는 내보내는 일입니다.
취재는 사실을 확인하고 자료를 모으는 일입니다.
사람을 만나고, 문서를 보고, 맞는지 확인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아직 아무것도 안 나갔습니다.
그래서 취재 중이라는 것은 확인하고 있다는 뜻이지 확인됐다는 뜻이 아닙니다. 취재하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안 나가는 경우도 많고요.
보도는 확인한 것을 기사로 내보내는 일입니다.
이름이 붙고 책임이 따라옵니다. 틀리면 며칠 전에 말씀드린 정정이 필요해지죠.
그래서 보도된 것과 취재 중인 것은 무게가 완전히 다릅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세 번째가 조심할 자리입니다. 취재 중이라는 말 자체가 근거 없이 퍼지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여기가 오늘의 요점입니다.
취재 중이라는 말은 곧 나올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옮기죠. 옮기는 동안 조건이 떨어져 나가고요.
그러면 확인 중이던 것이 확인된 것으로 바뀝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린 의혹과 정황도 같은 자리에서 어긋났습니다.
보도된 것이면 그 기사를 보시면 됩니다. 어디가 냈는지와 근거가 무엇인지요.
취재 중이라는 말만 들으셨으면 기다리시면 됩니다. 그리고 옮기지 않으시는 편이 낫겠지요.
두 단계를 갈라두면 아직 기사가 아닌 것을 기사처럼 받는 일이 줄어듭니다.
잠을 못 주무시거나, 일상이 무너지고 있거나, 몸에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그건 제가 다룰 수 있는 범위가 아닙니다. 그럴 때는 저 말고 전문가를 찾으셔야 합니다. 이름을 붙이는 일과 치료하는 일은 다릅니다.
저는 이름까지만 붙입니다.
기사가 되는 과정인 것은 같습니다. 기사가 나왔는지만 보시죠.
구분이 되면 할 일이 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