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형이 선고됐다는 기사를 가벼운 처분으로 읽은 반응들을 봤습니다.
금고라는 말이 덜 무겁게 들리더군요. 그런데 가두는 기간은 같은 기준으로 셉니다.
징역과 금고는 둘 다 자유를 제한하는 형입니다.
둘 다 기간이 붙고, 둘 다 그 기간 동안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갈릴까요?
정해진 노역이 붙느냐입니다.
징역은 가두면서 정해진 일을 하게 하는 형입니다.
기간 동안 작업이 따라옵니다. 그래서 징역은 형벌 중에서 무겁게 다뤄지죠.
뉴스에 나오는 형은 대부분 이쪽입니다.
금고는 가두기만 하고 일을 시키지 않는 형입니다.
기간은 징역과 같은 방식으로 셉니다. 다만 작업이 없죠. 본인이 원하면 하는 경우는 있고요.
금고는 과실로 인한 경우에 주로 쓰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덜 다뤄지기도 하지만, 가둔다는 점은 같습니다.
기사에서 이걸 보시면 됩니다.
단어 하나만 보시면 되는데 제목에 숫자가 크게 나오면 놓치기 쉽더군요.
여기가 오늘의 요점입니다.
금고가 징역보다 덜 무거운 것은 맞습니다. 다만 가두는 기간이 같으면 그 기간은 똑같이 갇혀 있는 것이죠.
그래서 금고형을 처분이 없었던 것처럼 읽으면 어긋납니다. 며칠 전에 말씀드린 집행유예와 선고유예도 이런 오해가 붙는 자리였겠지요.
어느 쪽이든 볼 것은 기간과 유예가 붙었는지입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말씀드린 대로 위 단계가 남았는지도 따로 보셔야 하고요.
구체적인 요건과 집행 방식은 제가 다룰 자리가 아닙니다. 저는 두 형의 이름이 노역으로 갈린다는 데까지만 말씀드립니다.
잠을 못 주무시거나, 일상이 무너지고 있거나, 몸에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그건 제가 다룰 수 있는 범위가 아닙니다. 그럴 때는 저 말고 전문가를 찾으셔야 합니다. 이름을 붙이는 일과 치료하는 일은 다릅니다.
저는 이름까지만 붙입니다.
가두는 것은 같습니다. 적힌 단어만 보시죠.
구분이 되면 할 일이 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