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에 휴대폰을 잠깐만 보려다 한 시간이 지나 있는 일이 많아요. 누워서 보면 끝없이 넘기게 되고, 멈출 이유가 잘 안 생기거든요. 휴대폰을 손에서 조금만 멀리 두면 그 한 시간이 꽤 줄어요.
손님 한 분이 하품을 하시며 그러셨어요. "자려고 누웠는데 정신 차려 보니 새벽 두 시였어요."
짧은 영상 몇 개만 보려 했는데, 다음 거, 또 다음 거 하다 보니 그렇게 됐대요. 저도 마감하고 누우면 그래요. 하루 종일 서 있다가 누우니까 손가락만 움직이는 게 제일 편하거든요.
세 번째 마음은 저도 알아요. 그래서 끊으라는 말은 못 하겠어요. 다만 시간을 조금만 줄여 보자는 거예요.
손님들이 해 보고 괜찮았다는 걸 모아 봤어요.
첫째, 충전기를 침대에서 먼 곳으로 옮기세요. 그 손님이 이렇게 했더니 확실히 줄었대요. 충전하려면 내려놔야 하니까요.
둘째, 볼 시간을 정하세요. 누운 뒤 이십 분까지만 보고 알람을 맞추는 분도 계세요.
셋째, 화면을 어둡게 하세요. 밤에는 밝기를 낮추면 눈이 덜 피곤해요.
넷째, 대신할 걸 하나 두세요. 베개 옆에 얇은 책 한 권이나 노트 하나를 두면, 손이 심심할 때 그쪽으로 가기도 해요.
저는 가게에서 집에 가면 휴대폰을 현관 옆 서랍장에 두고 들어가요. 처음엔 불안했는데 며칠 지나니 오히려 편해졌어요.
대신 자기 전에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셔요. 차가 식을 때까지만 가만히 앉아 있다가 누워요. 그 시간이 저한테는 하루를 닫는 시간이에요.
오늘 하루는 이미 충분히 길었어요. 화면은 내일도 거기 있으니까, 오늘은 먼저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