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언니가 아이 분유를 사던 시절 얘기를 하다가, 휴대폰에 남아 있던 마트 분유 진열대 사진을 보여 줬어요. 그때 많이 사던 남양유업 거래요. 언니 말로는 그 회사 주인이 이제 바뀌었대요. 뉴스에서 봤다던데요.
박예슬 우유 회사 주인이 왜 바뀌어요?
언니 말로는 남양유업은 한 집안이 오래 꾸려 온 우유 회사래요. 우유, 분유, 요구르트 같은 걸 만들어 왔고요.
그런데 몇 해 전에 회사가 여러 일로 크게 비판을 받으면서 손님들이 등을 돌리는 일이 있었대요. 그 뒤로 장사가 많이 어려워졌다고 들었어요.
신미혜 동네 오래된 가게가 한번 크게 소문이 나쁘게 나면, 단골이 하나둘 다른 가게로 옮기는 거예요.
이 대목이 그동안 뉴스에 자주 나온 까닭이래요.
그 집안이 회사를 남한테 넘기기로 약속했다가, 그 약속을 두고 다시 안 넘기겠다고 해서 오래 다퉜대요. 법원까지 가서 한참 걸렸다던데요. 결국 회사를 사기로 했던 쪽이 이겨서 새 주인이 됐다고 들었어요. 새 주인은 회사를 사서 고쳐 다시 키우는 일을 하는 곳이래요.
박예슬 그럼 이제 뭐가 달라져요?
언니도 그건 모르겠대요. 새 주인이 회사를 어떻게 고칠지가 앞으로 뉴스가 될 거라고만 했어요.
또 하나 들은 건, 우유 회사 중에서도 분유를 많이 하는 데는 아기 수를 그대로 탄대요. 앞에서 매일유업이 아기가 줄어도 버티는 길을 들었잖아요. 남양유업도 같은 고민을 한다던데요. 그래서 어른이 먹는 단백질 음료나 다른 쪽을 늘린다고 들었어요.
그게 얼마나 될지는 저희가 밖에서 알기 어렵대요.
남양유업이 한 집안이 오래 꾸린 우유 회사라는 것, 크게 비판받은 뒤 장사가 어려워졌다는 것, 회사를 넘기는 약속을 두고 오래 다퉜다는 것, 결국 새 주인이 들어왔다는 것, 분유 회사라 아기 수를 탄다는 것.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라던데요. 저는 이제 오래된 회사 이름을 들으면 하나는 물어봐요. 이 회사는 지금 누가 꾸리고 있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