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나 감사 인사로 받은 모바일 상품권은 받을 땐 기쁜데, 쓰는 걸 잊기 쉬워요. 문자함이나 메신저 대화 속에 묻혀 있다가 기한이 지나 버리는 일이 많아요. 받자마자 한곳에 모아 두는 것만으로도 꽤 덜 놓쳐요.
손님 한 분이 커피 쿠폰을 내미셨어요. 그런데 확인해 보니 기한이 어제로 끝나 있었어요.
손님이 "생일에 받은 건데…" 하시며 한참 휴대폰 화면을 보셨어요. 선물해 준 친구한테 미안하대요. 저도 마음이 안 좋아서 그날은 작은 쿠키를 하나 얹어 드렸어요. 카운터에 서 있으면 이런 장면을 생각보다 자주 봐요.
세 번째가 의외로 많아요. 아끼다가 놓치는 거예요. 선물해 준 사람은 아끼라고 준 게 아니라 쓰라고 준 건데요.
첫째, 받으면 바로 한곳에 모으세요. 메신저의 선물함이나 사진첩 앨범 하나를 정해서 모아 두면 찾기 쉬워요.
둘째, 기한을 달력에 적어 두세요. 기한 일주일 전쯤 알림을 맞춰 두면 좋아요.
셋째, 받은 주에 쓰세요. 특별한 날을 기다리지 말고 이번 주 퇴근길에 쓰세요.
넷째, 기한이 지났다면 사용처나 발행처에 문의해 보세요. 경우에 따라 연장하거나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상품권마다 조건이 다르니 안내를 꼭 확인하세요.
선물을 보낸 사람은 받은 사람이 그걸로 커피 한 잔 마시는 순간을 떠올리며 보냈을 거예요. 그 순간이 꼭 특별한 날일 필요는 없어요.
그 손님은 그 뒤로 상품권을 받으면 바로 그 주에 오세요. "이번엔 안 놓쳤어요" 하시면서요.
아끼다 놓치는 것보다 오늘 쓰는 게 나아요. 선물은 쓸 때 완성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