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만 해두시고 신청은 안 한 채로 기다리시다가 마감을 넘기신 일이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신 게 아닙니다. 한 칸은 채우셨죠. 다만 그 칸이 다른 칸이었습니다.
가입과 등록은 둘 다 내 이름과 정보를 어딘가에 넣는 일입니다.
둘 다 양식을 채우고, 둘 다 확인이 옵니다. 그래서 하나로 여기시는데, 올라가는 자리가 다릅니다.
가입은 그 서비스의 회원이 되는 것이고 등록은 특정한 건에 이름을 올리는 것입니다.
가입은 그곳을 계속 쓸 수 있게 계정을 만드는 것입니다.
한 번 하면 계속 유지됩니다. 며칠 전에 말씀드린 탈퇴가 이 칸을 없애는 일이고요.
가입만으로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납니다. 쓸 수 있게 된 것뿐이니까요.
등록은 특정한 강좌, 행사, 절차에 내 이름을 넣는 것입니다.
건마다 따로 합니다. 그래서 여러 번 할 수도 있고, 마감이 각각 붙습니다.
기한이 걸리는 것은 이쪽입니다. 가입은 아무 때나 되는데 등록은 정해진 기간에만 되니까요.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세 번째가 빠른 방법이겠지요. 마감이 있으면 그건 건별 절차니까요.
여기가 오늘의 요점입니다.
가입할 때 양식을 길게 채우니 다 한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그런데 그건 들어갈 수 있게 된 것뿐이죠.
그래서 확인 문자를 받으시면 무엇에 대한 확인인지 보셔야 합니다. 회원이 됐다는 것과 그 건에 올랐다는 것은 다른 안내니까요.
가입하셨으면 그다음에 등록할 것이 있는지 보시면 됩니다.
등록하셨으면 마감과 확인을 챙기시면 되고요.
구체적인 절차는 그 서비스 안내에서 확인하실 일입니다. 저는 두 칸이 따로 있다는 데까지만 말씀드립니다.
잠을 못 주무시거나, 일상이 무너지고 있거나, 몸에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그건 제가 다룰 수 있는 범위가 아닙니다. 그럴 때는 저 말고 전문가를 찾으셔야 합니다. 이름을 붙이는 일과 치료하는 일은 다릅니다.
저는 이름까지만 붙입니다.
이름을 올린 것은 같습니다. 마감이 붙어 있는지만 보시죠.
구분이 되면 할 일이 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