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은 아몬드 가루, 설탕, 머랭으로 만든 동그란 과자 두 장 사이에 크림을 넣은 프랑스 디저트예요. 과자 부분을 꼬끄라고 불러요. 막 만든 것보다 냉장고에서 하루쯤 숙성시킨 게 더 쫀득하고 맛있다고들 해요.
마카롱을 사서 바로 드신 손님이 고개를 갸웃하셨어요. "어제 산 게 더 맛있었는데요?"
전날 사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드신 게 더 쫀득했대요. 숙성 얘기를 해 드렸더니 남은 하나는 냉장고에 넣어 두겠다며 챙겨 가셨어요. 다음 날 오셔서 "진짜네요" 하셨어요.
막 만든 마카롱은 꼬끄가 바삭하고 크림과 따로 노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하루쯤 지나면 그게 하나가 돼요.
첫째, 꼬끄 아랫부분을 보세요. 프릴처럼 주름진 테두리가 있어요. 이걸 피에라고 부르는데, 고르게 나 있으면 잘 구운 거래요.
둘째, 윗면이 매끈한지 보세요. 금이 가거나 울퉁불퉁하면 굽는 과정이 조금 흔들린 거예요.
셋째, 속이 꽉 차 있는지 보세요. 꼬끄 안이 텅 비어 있으면 식감이 퍼석해요.
마카롱은 설탕이 많이 들어가서 달아요. 그래서 커피와 같이 드시는 게 좋아요.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처럼 쓴 커피가 잘 맞아요. 단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줘요. 한 번에 여러 개를 드시기보다 하나를 천천히 나눠 드시는 게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어요.
냉장 보관하세요. 드시기 전에 십 분쯤 실온에 두면 크림이 부드러워져요. 오래 두실 거면 냉동했다가 냉장고에서 천천히 녹여 드시면 돼요.
바로 좋은 것도 있고, 하루를 기다려야 좋은 것도 있어요. 오늘이 아니라 내일 좋아질 일도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