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 언니가 저녁 먹고 나서 이걸 물고 왔어요.
강미연 값은 얼마라는데 정작 급할 때 못 쓰는 게 있다더라고요.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더라던데요.
앞서 비상장 주식을 알아볼 때 팔고 싶어도 상대가 없어서 못 판다고 했잖아요. 그 대목이 계속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그 자체를 물었어요.
값은 같다고 적혀 있어도 바로 따라 쓸 수 있는 것과 녹여야 하는 것이 있다는데요.
신미혜 컵에 든 물은 기울이면 나오고 얼려 둔 건 녹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예요.
넷이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첫째, 오갈 자리가 있느냐요. 앞서 비상장 주식을 알아봤잖아요. 자리가 없으면 상대를 직접 찾아야 하고요.
둘째, 그 자리가 지금 열려 있느냐고요. 주식은 정해진 시간에만 열리고 코인은 밤에도 열려 있다고 앞서 알아봤잖아요.
셋째, 상대가 늘 있느냐래요. 앞서 호가창이며 마켓메이커를 알아봤는데, 양쪽에 걸린 게 없으면 팔 수가 없는 거고요.
넷째, 넘어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고요. 앞서 주식 결제일이랑 코인 컨펌을 알아봤잖아요. 그 기다림도 여기 들어가는 거였어요.
여기가 오늘 제일 남았어요. 빨리 바꾸려면 덜 받고 넘겨야 한다는 거예요. 기다릴 수 있으면 제값을 보지만 오늘 당장이면 그만큼 깎이는 거고요.
강미연 그래서 급한 사람이 늘 손해라더라고요.
그러니까 값이 있다는 말과 바로 쓸 수 있다는 말이 다른 얘기잖아요. 저는 이 대목이 오늘 제일 와닿았어요.
앞서 현금흐름이며 유동비율 얘기가 존에서 나왔잖아요. 회사도 번 게 있어도 당장 쓸 돈이 없으면 곤란해진다고요. 사람이든 회사든 같은 문제인 거고요.
신미혜 살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묶여 있는 거랑 같은 거예요.
어디가 얼마나 빠른지는 그때그때 다르고, 어느 쪽이 낫다고 말할 자리도 아니에요.
강미연 영상에서도 그건 각자 사정이라고 하더라던데요.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넘어가요.
정리하면 이래요. 오갈 자리가 있느냐, 지금 열려 있느냐, 상대가 늘 있느냐, 넘어오는 데 얼마 걸리느냐가 그 차이를 만들어요. 빨리 바꾸려면 덜 받고 넘기게 되고요. 회사도 번 게 있어도 묶여 있으면 곤란하고요.
값이 있다는 말과 바로 쓸 수 있다는 말이 다른 얘기였다는 게 오늘 남은 대목이에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잖아요.
신미혜 얼려 둔 것도 값은 값인데 오늘 저녁상에는 못 올리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