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을 쉬어야 하는 상황인데 남은 연차는 아흐레라 계산이 안 맞으신 분이 계셨습니다.
계산이 안 맞은 게 아니라 다른 제도를 봐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휴가와 휴직은 둘 다 정해진 기간 동안 출근하지 않는 것입니다.
둘 다 미리 신청하고, 둘 다 돌아올 날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 덩어리로 여기시는데, 조건이 다릅니다. 무엇이 다를까요?
갈리는 것은 그동안 내 자리와 급여가 어떻게 되느냐입니다.
휴가는 근무 중에 쉬는 날을 쓰는 것입니다.
자리는 그대로 있고, 급여도 그대로 나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계속 소속된 직원이죠. 그래서 절차가 간단하더군요.
대신 쓸 수 있는 일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 일수를 넘기면 다른 제도로 넘어가야 합니다.
휴직은 소속은 남기고 근무를 중단하는 것입니다.
자리는 대개 유지되지만 급여는 사유에 따라 달라집니다. 안 나오는 경우도 있고 일부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휴직은 신청 절차가 훨씬 복잡합니다.
기간이 깁니다. 몇 달 단위로 잡히죠. 그리고 돌아올 때 원래 자리가 아닐 수도 있어서 그 조건을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가장 쉬운 기준은 이것입니다.
두 달이 필요한데 연차가 아흐레면 애초에 다른 칸이었던 겁니다. 연차를 아껴 쓸 문제가 아니지요.
여기가 오늘의 요점입니다.
휴직을 휴가처럼 여기면 신청이 늦어집니다. 휴직은 서류와 승인 절차가 있어서 시간이 걸리거든요. 급하게 내면 원하는 날짜에 못 시작할 수 있습니다. 겪어보신 분은 아시겠지요.
반대로 며칠이면 되는데 휴직을 알아보시면 일이 커집니다. 급여가 걸리는 문제라 부담도 커지고요.
먼저 정하실 것은 얼마나 쉬어야 하는가입니다. 이게 정해지면 어느 쪽인지가 따라옵니다.
휴가면 신청만 하시면 됩니다. 휴직이면 확인하실 것이 셋입니다. 급여가 어떻게 되는지, 돌아올 자리가 어떻게 되는지, 신청은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요.
회사마다 규정이 달라서 여기서 더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두 칸을 갈라두시면 무엇을 물어볼지가 정해집니다.
잠을 못 주무시거나, 일상이 무너지고 있거나, 몸에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그건 제가 다룰 수 있는 범위가 아닙니다. 그럴 때는 저 말고 전문가를 찾으셔야 합니다. 이름을 붙이는 일과 치료하는 일은 다릅니다.
저는 이름까지만 붙입니다.
쉬는 것은 같습니다. 며칠인지 몇 달인지부터 정해보시죠.
구분이 되면 할 일이 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