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를 드시고 싶은데 못 드신다며 늘 아메리카노만 시키시던 손님이 계셨어요.
락토프리는 우유에서 유당을 뺀 게 아니라, 미리 쪼개둔 거예요.
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은 몸에서 분해되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분이 계세요. 그래서 만드는 단계에서 미리 잘게 나눠둔 거죠.
우유가 아닌 다른 걸로 바꾼 게 아니라 여전히 우유예요. 두유나 오트 우유랑은 성격이 완전히 달라요.
이게 맛에서 제일 눈에 띄는 차이예요.
유당이 쪼개지면서 더 단맛이 나는 형태가 돼요. 그래서 같은 양인데 달게 느껴져요. 처음 드시면 시럽을 넣은 것 같다고 하시는 분도 있어요.
라떼로 만들면 그 단맛이 커피랑 잘 붙어요. 저는 오히려 좋아하시는 분이 많다고 느껴요.
가게에서 쓰는 쪽에서 보면 이 부분이 중요해요.
두유나 오트 우유는 거품이 잘 안 잡히거나 금방 꺼지는 제품이 있어요. 락토프리는 원래 우유라 거품이 잘 서요. 라떼아트도 일반 우유랑 비슷하게 나와요.
그래서 저희처럼 작은 가게에서 대체 우유를 하나만 둔다면 저는 이쪽을 먼저 봐요.
이건 정확히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우유를 드시고 속이 불편한 이유가 여러 가지예요. 유당 때문일 수도 있고 다른 이유일 수도 있어요. 저는 그걸 가려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락토프리로 바꿨는데도 여전히 불편하시면 우유 자체가 안 맞으실 수 있어요. 그럴 땐 두유나 오트 우유 쪽으로 가보시는 게 나아요.
선택지가 하나뿐이면 포기하게 되는데, 두세 개가 되면 자기한테 맞는 게 나오더라고요.
메뉴판에 안 적혀 있어도 두고 있는 가게가 있어요.
두유나 오트, 락토프리 중에 뭐가 되는지 물어보시면 돼요. 추가 요금이 붙는 곳이 대부분인데, 미리 여쭤보시면 당황하실 일이 없고요.
저희는 말씀하시면 바꿔드려요. 라떼를 포기하고 계셨으면 한 번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