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 언니가 저녁 먹고 나서 이걸 물고 왔어요.
강미연 뉴스에 수소 회사 이름이 여럿 나오는데 하는 일이 다 다르더라던데요. 같은 수소인데 왜 그러냐고 하더라고요.
앞서 배터리 회사라는데 왜 하는 일이 다 다른지 알아본 적이 있잖아요. 그거랑 비슷한 얘긴가 싶었는데, 여기는 갈리는 자리가 좀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물었어요.
먼저 이 대목부터 놀랐어요. 수소는 땅에서 퍼 오는 게 아니라 만들어야 하는 거래요. 어딘가에 붙어 있는 걸 떼어 내는 일이라고요.
신미혜 물에서 김만 따로 받아 내는 거예요. 그냥 있는 걸 담아 오는 게 아닌 셈이죠.
그러니까 어디서 떼어 내느냐에 따라 하는 일이 갈리는 거잖아요. 그게 이 업종이 한 덩어리로 안 묶이는 이유였어요.
들은 대로 옮기면 셋이었어요.
하나는 다른 걸 만들다가 딸려 나오는 걸 모으는 길이래요. 앞서 포스코가 뭘 만드는 회사인지 알아봤잖아요. 쇠를 만드는 자리나 석유화학 공장에서 나오는 걸 모은다는데요. 이미 나오는 거라 따로 크게 들이지 않는다고요.
둘은 도시가스로 들어오는 그 가스를 쪼개서 뽑는 길이고요. 앞서 도시가스 회사 얘기가 나왔는데 그 가스요. 지금 쓰는 수소는 이 길로 나오는 게 많다고 들었어요.
셋은 전기로 물을 쪼개는 길이래요. 다만 전기가 많이 든다고요. 앞서 데이터센터에 전기 회사 이름이 같이 나오는 걸 알아봤잖아요. 여기서도 전기 얘기가 붙는 거고요.
강미연 그래서 같은 수소인데 어느 길로 나왔느냐를 따로 부른다더라고요.
또 하나 걸린 게 있었어요. 만들어 놓고도 옮기기가 까다롭대요. 아주 가벼워서 같은 양이라도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는데요. 그래서 세게 눌러 담거나 아주 차게 만들어서 싣는다고요.
신미혜 부피가 큰 건 짐칸부터 걱정하는 거예요.
그래서 수소 얘기에 담는 통이며 실어 나르는 데며 하는 이름이 같이 나오는 거였어요. 만드는 회사, 담는 회사, 쓰는 회사가 따로인 셈이잖아요. 앞서 배터리 쪽에서도 같은 모양을 봤고요.
어느 길이 자리를 잡을지, 언제 어떻게 될지는 저희가 알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강미연 영상에서도 그건 아직 갈리는 얘기라고 하더라던데요.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넘어가요.
정리하면 이래요. 수소는 캐는 게 아니라 어딘가에서 떼어 내는 거예요. 다른 걸 만들다 딸려 나온 걸 모으는 길, 가스를 쪼개는 길, 전기로 물을 쪼개는 길이 있고요. 만들고 나서도 가벼워서 담고 옮기는 게 따로 일이고요.
무엇을 만드느냐보다 어떻게 만드느냐로 갈리는 자리였다는 게 오늘 남은 대목이에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잖아요.
신미혜 같은 김이라도 어느 냄비에서 나왔는지를 묻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