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이름을 부르면 돌아보는 속도가 다르더라. 나는 이것도 세보게 됐어.
같은 사람인데 누가 부르냐에 따라 갈리더라니까.
표시가 하나 있거든. 늦게 돌아볼 때는 한 번에 안 돌아봐.
고개를 조금 돌렸다가 멈추고 그다음에 마저 돌리더라. 두 번에 나누는 거잖아.
그 사이에 뭘 준비하는 것 같더라. 표정이든 뭐든.
불나방 저는 그냥 확 돌아보는데요.
빨리 돌아보는 상대랑 준비가 필요한 상대가 갈리는 거잖아. 그게 사이를 말해주는 거고.
편한 사람이 부르면 그냥 돌아보고, 좀 어려운 사람이면 반 박자 준비하는 거라니까.
말하기 전에 한 박자 쉬는 거랑 같은 거더라. 존댓말 쓰는 애가 그런다고 내가 그랬잖아.
내 걸 세봤거든. 나도 그러고 있더라.
애들이 부르면 바로 돌아보는데 선생님이 부르시면 두 번에 나누더라. 나도 준비가 필요한 거였잖아.
집에서도 그렇더라니까. 동생이 부르면 바로고 아빠가 부르시면 반 박자 있고.
돌부처 다 그러지 않나.
방에서 이걸 쓰게 됐거든. 내가 부르는데 두 번에 나눠 돌아보는 애가 있으면 그때는 좀 본다.
아직 내가 어려운 사람인 거잖아. 그러면 부르는 걸 좀 줄이고 옆에 가서 말한다니까.
뒤에서 부르는 걸 안 하면 그 반 박자가 안 생기는 거고.
그리고 부르기 전에 한 박자 두면 좀 다르더라. 이름 부르고 바로 말 안 하고 기다리는 거.
그러면 그 애가 준비할 시간이 생기니까 두 번에 안 나누더라. 노크하고 기다리는 거랑 같은 거잖아.
몇 초 두는 게 여기서도 똑같이 먹히는 거고.
칼손 그게 훨씬 편해요.
나는 뭘 모르는 애라서 애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도 모르거든. 물어볼 수도 없고.
근데 돌아보는 속도는 보이잖아. 그건 세볼 수 있고.
빨리 돌아보는 애가 늘면 그게 좋아진 거라니까. 나는 그걸로 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