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비스커스차는 히비스커스라는 꽃의 꽃받침을 말려 우린 차예요. 뜨거운 물을 붓자마자 새빨간 색이 우러나요. 맛은 꽤 새콤해요. 꽃차라고 해서 꽃 향이 강할 줄 아시는데, 향보다는 새콤한 맛이 먼저 와요. 카페인이 없다고 알려져 있어서 밤에도 마시기 좋아요.
히비스커스차를 시키신 손님께 투명한 유리 주전자에 우려 드렸어요. 뜨거운 물을 붓자마자 새빨갛게 물들었어요.
손님이 깜짝 놀라셨어요. "와인 만드는 것 같아요." 그러고는 휴대폰을 꺼내 동영상을 찍으셨어요. 색이 퍼지는 모습이 신기하셨대요. 저도 이 차를 우릴 때마다 그 순간이 좋아요.
신맛이 꽤 강해서 처음 드시는 분은 놀라실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꿀을 조금 곁들여 드려요. 꿀이 들어가면 새콤달콤한 과일 음료처럼 변해요.
첫째, 끓는 물을 부으세요.
둘째, 짧게 우리세요. 이삼 분이면 색과 맛이 충분히 나와요. 오래 우리면 신맛이 너무 강해져요.
셋째, 꿀이나 설탕을 조금 넣어 보세요. 신맛이 부드러워져요.
넷째, 다른 차와 섞어 보세요. 루이보스나 사과 조각과 함께 우리는 분도 계세요. 앞서 루이보스 얘기를 드렸는데, 둘 다 카페인이 없어서 밤에 섞어 마시기 좋아요.
히비스커스는 차갑게 마셔도 맛있어요. 진하게 우려서 식힌 뒤 얼음을 넣거나, 찬물에 넣고 냉장고에서 몇 시간 우려도 돼요. 탄산수를 섞으면 새빨간 에이드가 돼요.
신맛이 강해서 빈속에 진하게 마시면 속이 쓰릴 수 있다는 분도 계세요. 그리고 꽃차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맞는 건 아니래요. 혹시 몸 상태 때문에 걱정되신다면 마시기 전에 확인해 보세요. 저는 효능이나 건강 얘기는 잘 몰라서, 맛과 색으로만 권해 드려요.
색 하나로도 기분이 바뀌어요. 오늘 하루가 회색이었다면, 붉은 잔 하나로 물들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