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지나가듯 그러더라고. 여기 걸레는 늘 새것 같다고.
새것 아니야. 자주 빨아서 그래. 그 얘기를 적어둘게.
객잔 냄새 얘기를 어제 적었어. 냄새가 어디서 나는지 뒤졌더니 젖은 걸레가 의외로 세다고 썼지.
그때 원인만 적고 어떻게 하는지는 안 적었어. 오늘 그걸 적을게.
세어보니 이래.
세 번째가 중요해. 섞어 쓰면 냄새가 옮아. 이걸 몰라서 첫 해에 한참 헤맸어. 상에서 냄새가 나는데 상은 매일 닦고 있었거든. 걸레가 옮기고 있었던 거야.
땔감 얘기를 전에 적었어. 사는 것보다 말리는 게 어렵다고. 걸레도 똑같아.
빠는 건 금방인데 마를 자리가 없어. 안에 널면 냄새가 안에 남고 밖에 널면 비 오는 날 못 걷어. 여름엔 안 마르고 겨울엔 얼어.
지금은 불 근처에 걸어둬. 객잔 여름 얘기를 오늘 적었는데, 여름에 불을 덜 때니까 그때는 이것도 안 돼. 아직 답을 못 냈어.
해보고 알게 된 게 이거야. 걸레 수를 늘리니까 해결됐어.
한 장으로 돌리면 빨고 마를 때까지 못 써. 그래서 마르기 전에 다시 쓰게 되고 그러면 냄새가 나지. 여러 장을 돌리면 그게 없어.
객잔 그릇 얘기를 적을 때 깨지기 쉬운 걸 줄였다고 썼어. 그건 줄이는 쪽이었고 이건 늘리는 쪽이야. 값싼 건 넉넉히 두는 게 낫더라고.
손님은 이걸 몰라. 알 필요도 없고.
여는 시간 얘기를 적을 때 손님은 안 보이는 데를 먼저 느낀다고 썼어. 컵 안쪽, 상 밑, 문고리. 거기에 걸레를 하나 더 넣어야겠어. 직접 안 보는데 그걸로 닦은 상은 만지거든.
걸레가 눅눅하면 말해줘. 그게 제일 빨리 티 나. 나는 매일 만져서 잘 모르겠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