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군 팬에 찬물을 부었다가 그 뒤로 눌어붙기 시작했어요. 한참 들여다봤는데 이미 늦었더라고요.
코팅 팬이 망가지는 제일 흔한 이유예요.
금속이 갑자기 식으면 미세하게 뒤틀려요. 그러면 코팅이 들뜨고 갈라져요. 눈에 안 보이는데 그 자리부터 눌어붙기 시작해요.
한 번 그러면 되돌릴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건 안 하는 게 전부예요.
이것도 코팅을 망가뜨려요.
기름이나 재료 없이 빈 팬을 세게 달구면 온도가 확 올라가요. 코팅이 견디는 온도를 넘기면 벗겨져요. 예열하실 때는 중간 불로 짧게 하시면 됩니다.
저는 가게에서 기계를 다루면서 같은 걸 배웠어요. 갑자기 세게 올리는 게 제일 빨리 망가뜨려요.
긁힌 자리에서 코팅이 벗겨져요.
나무나 실리콘 주걱을 쓰시면 훨씬 오래 가요. 그리고 씻으실 때 쇠수세미를 쓰지 마세요. 부드러운 스펀지로 충분해요.
이미 긁혔으면 그 자리부터 눌어붙어요. 긁힌 자국이 보이면 슬슬 바꿀 때예요.
이건 놓치기 쉬운 부분이에요.
팬을 겹쳐 쌓으면 아래 팬 바닥이 위 팬 가장자리에 눌려요. 그 자리가 긁혀요. 사이에 천을 한 장 끼우시거나 세워서 보관하시면 돼요.
앞서 주방 수납 얘기할 때 세워서 두시라고 말씀드린 것과 같은 이유예요.
도구는 쓰다가 망가지는 것보다 씻고 보관하는 데서 상하는 경우가 훨씬 많더라고요.
코팅이 벗겨진 건 되살릴 수 없어요. 솔직히 그래요.
다만 기름을 얇게 두르고 약한 불에 잠깐 달궜다 식히시면 조금은 나아져요.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고 시간을 버는 정도예요.
팬이 자꾸 눌어붙으면 씻는 순서부터 보세요. 대개 거기서 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