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페와 스무디는 둘 다 얼음을 갈아 만든 음료지만 주재료가 달라요. 보통 프라페는 커피나 초콜릿 같은 맛 베이스를 얼음과 갈아 만들고, 스무디는 과일이나 요거트가 중심이에요. 다만 가게마다 이름을 다르게 쓰는 경우가 많아서 헷갈리시는 게 당연해요.
딸기 스무디를 시키신 손님이 물으셨어요. "프라페랑 같은 거 아니에요?"
말로 설명하기보다 맛을 보여드리는 게 빠를 것 같았어요. 그래서 커피 프라페와 딸기 스무디를 작은 잔에 조금씩 나눠 드렸어요. 한 모금씩 드시더니 "아, 이건 커피 쪽이고 저건 과일 쪽이네요" 하셨어요. 정확히 맞히신 거예요.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나눠요.
프라페라는 말은 원래 그리스에서 커피를 흔들어 거품을 낸 음료에서 왔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런데 한국 카페에서는 갈아 만든 커피 음료를 부르는 이름으로 더 많이 쓰여요.
같은 음료를 어떤 가게는 프라페라고 하고, 어떤 가게는 블렌디드나 스무디라고 해요. 정해진 규칙이 있는 게 아니라 가게마다 편한 대로 붙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메뉴판 이름만 보고 고르시면 생각과 다른 게 나올 수 있어요. 저는 손님이 헷갈려 하시면 무조건 뭐가 들어가는지 먼저 말씀드려요.
첫째, 커피가 들어가는지 확인하세요. 밤늦게라면 특히요. 프라페는 커피가 들어간 경우가 많아요.
둘째, 단맛을 생각하세요. 시럽이나 크림이 많이 들어가면 생각보다 훨씬 달아요. 덜 달게 해 달라고 하셔도 돼요.
셋째, 날씨를 보세요. 가을밤엔 갈아 만든 음료가 금방 몸을 차갑게 해요. 저는 이맘때 늦게 오신 분께는 따뜻한 걸 먼저 여쭤봐요.
이름은 가게마다 달라도 물어보면 다 알 수 있어요. 궁금한 건 편하게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