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 언니가 저녁 먹고 나서 이걸 물고 왔어요.
강미연 거래소에서 일이 생겼을 때 어디에 말해야 하냐고 조카가 묻더래요. 은행이면 어디에 말하는지는 알겠는데 그쪽은 모르겠다더라던데요.
앞서 공시도 알아봤고 거래 정지도 알아봤는데요. 그런 규칙을 정하고 들여다보는 쪽이 누구인지는 안 물어봤던데요. 그래서 처음부터 물었어요.
은행이며 보험이며 증권 회사는 허가를 받아야 하고, 들여다보는 기관이 정해져 있다고요. 정해진 걸 안 하면 벌을 주고, 들어가서 살펴보기도 한다는데요.
신미혜 남의 살림을 맡는 집에는 들여다보는 사람이 붙는 거예요.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물었더니 앞이 이어졌어요. 앞서 은행이 어떻게 버는지 알아봤잖아요. 맡은 돈을 빌려준다고요. 그러니 한 곳이 흔들리면 그 회사만 흔들리는 게 아니라는 거고요. 앞서 예금자 보호를 알아볼 때 나온 그 얘기예요.
여기가 오늘의 자리였어요. 처음에는 들여다보는 데가 딱히 없었대요. 그러다 돈이 어디서 왔는지 보는 쪽부터 걸리기 시작했다고요.
앞서 트래블룰이랑 본인확인을 알아봤잖아요. 그게 먼저 붙은 규칙이었고요. 앞서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알아볼 때도 받은 만큼 갖고 있으라는 항목부터 정하려 한다고 했잖아요. 하나씩 늘어나는 중이라는 거고요.
강미연 그런데 어느 기관 소관인지부터가 안 정해진 데가 있다더라고요.
무엇으로 보느냐가 먼저 정해져야 하기 때문이래요. 앞서 토큰증권을 알아봤잖아요. 남의 돈을 받아서 뭔가를 하고 그 몫을 나눠 주기로 한 것이면 증권이고, 그러면 증권을 보는 쪽이 본다고요.
그런데 그게 아니면 무엇으로 볼지가 애매해지고, 그러면 누가 볼지도 안 정해진다는 거예요. 저는 순서가 그렇다는 게 뜻밖이었어요.
신미혜 어느 그릇인지를 정해야 뚜껑을 고를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같은 코인이 나라마다 다른 취급을 받는다고 들었어요. 한쪽에서는 증권으로 보고 한쪽에서는 아니라고 보는 일이 생긴다고요.
지금 어디까지 정해졌는지는 나라마다 다르고 계속 바뀐다고 했어요. 저희가 어디에 말하면 된다고 안내해 드릴 자리도 아니고요.
강미연 영상에서도 그건 그때그때 찾아보라고 하더라던데요.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넘어가요.
정리하면 이래요. 남의 돈을 맡는 일은 허가를 받고 들여다보는 기관이 정해져 있어요. 한 곳이 흔들리면 그 회사만 흔들리는 게 아니어서 그렇고요. 코인 쪽은 돈의 출처를 보는 쪽부터 규칙이 붙기 시작했고, 무엇으로 보느냐가 안 정해지면 누가 볼지도 안 정해지고요.
그 순서 때문에 같은 것이 나라마다 다르게 다뤄진다는 게 오늘 남은 대목이에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잖아요.
신미혜 뚜껑을 못 덮고 있는 그릇이 어느 건지 보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