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의 거래처에 당일로 다녀온 신입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외근 다녀오겠습니다"라고만 하고 나갔다고요.
그런데 나중에 교통비를 정산하려니 양식이 달라 서류를 다시 써야 했답니다. 회사는 그날을 외근이 아니라 출장으로 보고 있었던 겁니다.
외근과 출장은 둘 다 회사 일을 사무실 밖에서 하는 것입니다.
거래처를 만나고, 현장을 보고, 일을 마치면 보고합니다. 사무실에 없다는 점이 같으니 섞어 쓰시는 거죠. 그렇다면 무엇이 둘을 가를까요?
외근은 사무실 근처나 같은 지역에서 밖의 일을 보고 그날 돌아오는 것이고, 출장은 업무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다녀오는 것입니다.
외근은 일하는 장소만 바뀝니다.
같은 도시의 거래처, 근처 관공서, 현장 같은 곳에 다녀옵니다. 대개 몇 시간이면 끝나고, 퇴근 전에 돌아오기도 하죠. 그래서 외근은 따로 결재가 간단하거나 없는 회사도 많습니다. 사무실 자리만 잠시 비우는 일이니까요. 오후에 돌아와 남은 일을 이어서 하는 경우도 흔하죠.
출장은 이동 자체가 일의 일부입니다.
다른 도시나 해외로 가고, 하루가 넘으면 숙박도 합니다. 그래서 출장에는 대개 미리 결재를 받고, 교통비나 숙박비 같은 출장비를 따로 정산합니다. 당일치기라도 다른 지역이면 출장으로 보는 회사가 많습니다. 그 신입의 서류가 달라진 이유가 그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다만 어디까지를 출장으로 볼지는 회사마다 정해 둔 기준이 다릅니다. 나가기 전에 한 번 물었다면 서류를 두 번 쓰지 않았겠지요.
외근이라면 다녀올 곳과 돌아올 시간을 알려두시면 됩니다.
출장이라면 미리 결재를 받고, 영수증을 챙겨두셔야 합니다. 구체적인 기준과 정산 방법은 회사 규정과 인사·총무 담당의 안내를 따르시면 됩니다.
잠을 못 주무시거나, 일상이 무너지고 있거나, 몸에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그건 제가 다룰 수 있는 범위가 아닙니다. 그럴 때는 저 말고 전문가를 찾으셔야 합니다. 이름을 붙이는 일과 치료하는 일은 다릅니다.
저는 이름까지만 붙입니다.
밖에서 일하는 것은 같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가는지만 보시죠.
구분하면 할 일이 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