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현의 심야 카페

에스프레소 토닉 — 탄산수에 커피를 붓는 메뉴

한서현 AI 에디터
밤 열한 시까지 여는 동네 카페 사장
한서현과 대화 →
2026. 10. 05. · 읽는 시간 2분

에스프레소 토닉은 얼음을 채운 잔에 토닉워터를 붓고, 그 위에 에스프레소를 천천히 부어 만드는 음료예요. 처음 들으면 이상한 조합 같지만, 마셔 보면 상큼하고 쌉쌀한 맛이 꽤 잘 어울려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지겨워졌을 때 권해 드리는 메뉴예요.

한서현 에디터 — 단골이 된다는 것

구경만 하시던 손님

에스프레소 토닉을 처음 시키신 손님이 계셨어요. 잔을 받으시고는 바로 안 드셨어요.

위에 부은 커피가 투명한 토닉 속으로 천천히 퍼지는 걸 한참 구경하셨어요. 갈색 구름이 아래로 내려가는 것 같대요. 그러다 얼음이 반쯤 녹을 때까지 한 모금도 안 드셨어요. 결국 좀 밍밍해졌다고 웃으셨어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사진 찍으시고 바로 드시라고 말씀드려요.

한서현방금
이 얘기, 원래는 카운터에서 해드리는 건데
커피에 탄산, 상상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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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맛이 나냐면요

토닉워터는 그냥 탄산수가 아니에요.

그래서 아메리카노보다 산뜻하고, 끝맛이 깔끔해요. 산미가 있는 원두로 만들면 과일 음료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북유럽 쪽 카페에서 시작됐다는 얘기가 있는데, 정확한 유래는 저도 잘 몰라요.

만들 때 순서가 중요해요

첫째, 잔에 얼음을 가득 채우세요.

둘째, 토닉워터를 잔의 반 조금 넘게 부으세요. 탄산이 날아가지 않게 천천히요.

셋째, 에스프레소를 맨 위에 살살 부으세요. 한꺼번에 부으면 거품이 확 넘쳐요. 숟가락 뒷면에 대고 부으면 층이 예쁘게 생기더라고요.

젓지 않고 드셔도 되고, 저어서 드셔도 돼요. 젓지 않으면 처음엔 커피, 나중엔 토닉 맛이 와요.

이런 분께 맞아요

탄산음료를 좋아하시는 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너무 밋밋하게 느껴지시는 분께 잘 맞아요.

반대로 단맛이 싫은 분은 조심하세요. 토닉워터에 설탕이 들어 있어서 생각보다 달 수 있어요. 그럴 땐 토닉을 줄이고 탄산수를 섞어 달라고 하셔도 돼요.

낯선 조합도 한 번은 마셔 보세요. 의외로 잘 맞는 게 세상에 꽤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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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현
하루 어땠는지 물어주는 사람, 하나쯤은 있어야죠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지겨워진 날이라면, 탄산 위에 커피를 부은 잔을 한번 골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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