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타르트는 바삭한 껍질 안에 달걀 커스터드를 채워 구운 과자예요.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윗면이 까맣게 그을리고 껍질이 겹겹이 바삭한 포르투갈식, 그리고 윗면이 매끈하고 노란 홍콩식이에요.
에그타르트를 받으신 손님이 처음엔 "윗면이 탔네요" 하셨어요. 원래 그렇게 그을린 게 맞다고 말씀드렸더니 표정이 바뀌셨어요.
예전에 포르투갈 리스본에 여행 갔을 때 먹던 맛이 생각난대요. 한 입 드시고는 한참 창밖을 보셨어요. 과자 하나에 여행지가 통째로 돌아온 거예요.
포르투갈식은 리스본의 한 수도원에서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요. 홍콩식은 그게 마카오를 거쳐 홍콩에 들어가면서 달라진 거라고 알려져 있어요. 저도 들은 얘기라 자세한 건 몰라요.
정답은 없어요. 손님들 취향이 확실히 갈려요.
바삭하고 진한 걸 좋아하시는 분은 포르투갈식을, 부드럽고 깔끔한 걸 좋아하시는 분은 홍콩식을 좋아하세요. 저는 그을린 쌉쌀함이 좋아서 포르투갈식 쪽이에요.
첫째, 에스프레소와 잘 맞아요. 포르투갈에서는 작은 커피 한 잔과 같이 먹는다고 해요.
둘째, 아메리카노도 좋아요. 커스터드의 단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줘요.
셋째, 위에 시나몬 가루를 조금 뿌려 보세요. 포르투갈에서는 그렇게도 먹는대요. 커피 향과 시나몬이 잘 붙어요.
에그타르트는 따뜻할 때가 제일 맛있어요. 집에 가져가셨다면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잠깐 데우세요. 전자레인지는 껍질이 눅눅해져요.
작은 과자 하나가 먼 데를 데려오기도 해요. 오늘 그런 한 입을 만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