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락 배터리는 교체 알림이 울리면 그 주 안에 갈아 주세요. 알림이 울린 뒤에도 한동안은 열리지만, 언제 완전히 꺼질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게 하필 밤늦게 퇴근한 날이면 꽤 곤란해요.
가게 마감하고 정리하던 밤이었어요. 단골 한 분이 다시 문을 두드리셨어요. "도어락이 안 열려요, 건전지 있어요?"
며칠 전부터 교체 알림이 울렸는데 계속 미루셨대요. 저는 가게 서랍을 다 뒤져서 건전지를 찾아드렸어요. 다행히 그분 도어락은 바깥에 비상 단자가 있어서 집에 들어가셨어요. 다음 날 오셔서 커피값을 두 번 내고 가셨어요.
손님 얘기를 들어보면 이래요.
세 번째가 제일 위험해요. 처음엔 신경 쓰이던 소리가 어느새 안 들리게 되거든요.
첫째, 도어락에 들어가는 건전지 종류를 확인해 두세요. 덮개를 열어 보면 바로 보여요. 같은 종류를 집에 한 세트 여유로 두시면 좋아요.
둘째, 갈 때는 한꺼번에 전부 바꾸세요. 새것과 헌것을 섞으면 금방 또 닳아요.
셋째, 교체 날짜를 덮개 안쪽에 적어 두세요. 다음에 언제쯤 갈아야 할지 감이 와요.
당황하지 마시고 도어락 바깥쪽을 살펴보세요. 많은 제품이 아래쪽에 비상 전원 단자가 있어요. 거기에 맞는 건전지를 대고 있으면 잠깐 전원이 들어와서 비밀번호로 열 수 있어요. 어떤 건전지를 대야 하는지는 제품마다 달라서 설명서를 한 번 보시는 게 좋아요.
그것도 안 되면 무리하게 열려고 하지 마시고, 관리실이나 제조사 고객센터에 연락하세요. 밤늦게라도 문 앞에서 혼자 애쓰는 것보다 그게 빨라요.
작은 알림일수록 미루기 쉬워요. 오늘 하나만 챙겨도 내일 밤이 편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