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쿠아즈는 달걀흰자를 거품 낸 머랭에 아몬드 가루를 섞어 구운 과자예요. 두 장 사이에 버터크림이나 다른 크림을 넣어 샌드로 만들어요.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폭신하고 쫀득해요.
손님 한 분이 진열장의 다쿠아즈를 마카롱인 줄 알고 시키셨어요. 둘 다 동그랗고 사이에 크림이 있으니 헷갈리실 만했어요.
한 입 드시고는 고개를 갸웃하셨어요. 그러다 웃으셨어요. "마카롱보다 덜 달고 더 폭신해요." 오히려 이게 더 좋다고 하셨어요. 그 뒤로는 일부러 다쿠아즈를 찾으세요.
그래서 마카롱은 단단하고 진하게 달고, 다쿠아즈는 가볍고 덜 달아요. 크기도 다쿠아즈가 보통 조금 더 커요.
이름은 프랑스 남서부의 한 지역 이름에서 왔다고 알려져 있어요. 저도 그 정도만 알아요.
첫째, 냉장고에서 꺼내 잠깐 두세요. 크림이 살짝 부드러워졌을 때가 제일 맛있어요.
둘째, 너무 오래 두지 마세요. 시간이 지나면 겉의 바삭함이 사라지고 눅눅해져요.
셋째, 반으로 나눠 드세요. 크림이 두툼해서 한 번에 베어 물면 옆으로 삐져나와요.
다쿠아즈는 단맛이 가벼워서 거의 모든 커피와 어울려요.
첫째, 아메리카노는 고소한 아몬드 맛을 살려 줘요.
둘째, 라떼는 폭신한 식감과 부드럽게 이어져요.
셋째, 산미 있는 드립 커피와도 좋아요. 과일 크림이 든 다쿠아즈라면 더 잘 맞아요.
마카롱이 너무 달아서 커피랑 먹기 부담스러우셨던 분께 특히 권해 드려요.
비슷해 보여도 결이 다른 것들이 있어요. 오늘 만난 사람들도 그랬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