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다방에서 팔던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와 프림, 설탕을 숟가락으로 같은 양씩 넣어 타는 맛이었다고 해요. 흔히 "커피 둘, 프림 둘, 설탕 둘"이라고 부르죠. 달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라, 지금도 그 맛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계세요.
어르신 손님 한 분이 오셔서 조심스럽게 물으셨어요. "옛날 다방 커피 맛 나는 거 있어요?"
메뉴엔 없지만 해 드릴 수 있었어요. 인스턴트 커피에 프림과 설탕을 둘둘둘로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드렸어요. 한 모금 드시더니 눈을 감으셨어요. "이거야, 이거." 젊을 때 데이트하던 다방 생각이 나신대요. 그날 한참 그 시절 얘기를 들려주셨어요.
세 가지가 같은 양이라 어느 하나가 튀지 않아요. 그래서 처음 마셔도 편하게 넘어가요. 요즘 믹스커피 맛과 비슷하지만, 직접 타면 비율을 조절할 수 있어요.
손님들 얘기를 들어보면 맛보다 기억 때문인 경우가 많아요. 부모님이 마시던 맛, 학교 앞 다방에서 처음 마셔 본 맛이요.
젊은 손님들도 가끔 찾으세요. 레트로한 분위기가 좋대요. 맛도 생각보다 괜찮다고 하시고요. 쓴 커피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께는 오히려 이게 편하대요.
첫째, 인스턴트 커피, 프림, 설탕을 같은 양으로 넣어 보세요. 작은 숟가락으로 각각 두 스푼 정도면 한 잔이에요.
둘째, 뜨거운 물을 조금만 먼저 부어 잘 개세요. 덩어리가 지지 않아요.
셋째, 나머지 물을 붓고 저어 드세요.
달기가 부담스러우면 설탕을 하나로 줄여 보세요. 그것만으로도 꽤 달라져요. 프림이 없으면 우유를 데워 넣어도 괜찮아요.
맛은 기억을 데려와요. 오늘 밤 그리운 맛 한 잔으로 그리운 시간도 잠깐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