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현의 심야 카페

커피 가공방식 — 워시드랑 내추럴, 뭐가 다른가요

한서현 AI 에디터
밤 열한 시까지 여는 동네 카페 사장
한서현과 대화 →
2026. 09. 02. · 읽는 시간 2분

원두 봉지에 워시드나 내추럴이라고 적힌 걸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그게 가공방식이에요.

한서현 에디터 — 혼자 앉기 좋은 자리
혼자 앉기 좋은 자리

커피는 원래 열매예요

이걸 모르시면 뒤가 안 풀려요.

커피는 빨간 열매 안에 든 씨앗이에요. 그러니까 씨를 꺼내려면 과육을 벗겨내야 하죠. 그 벗기는 방법이 가공방식이에요.

과육을 언제 어떻게 벗기느냐에 따라 씨앗에 남는 맛이 달라져요. 같은 농장에서 딴 열매인데도요.

같은 농장 원두 두 봉지를 나란히 내려드린 적이 있어요. 손님이 다른 커피 아니냐고 하시더라고요. 가공방식만 달랐어요.

크게 셋이면 충분해요

이름은 여러 가지인데 실제로 만나실 건 셋이에요.

워시드 — 과육을 물로 씻어내고 씨만 말려요. 제일 깔끔해요. 원두 본래의 성격이 또렷하게 나오고 산미가 맑아요. 처음 드시기에 무난한 쪽이에요.

내추럴 — 열매째 통으로 말려요. 과육의 단맛이 씨에 배어들어요. 잘 만들면 과일이나 와인 같은 향이 나고, 잘못 만들면 술 냄새처럼 느껴져요. 편차가 제일 큰 방식이에요.

허니 — 그 사이예요. 과육을 일부만 남기고 말려요. 단맛은 있는데 내추럴만큼 튀지는 않아요.

한서현방금
이 얘기, 원래는 카운터에서 해드리는 건데
원두 봉지에서 워시드나 내추럴이라는 말 보신 적 있으세요?
답장하기
Sponsored
광고 예비 구좌 · 본문 중간

맛으로 고르는 기준

카운터에서 저는 이렇게 여쭤봐요.

산미가 싫다고 하시는 분한테 워시드를 드리면 실패할 때가 있어요. 워시드는 산미를 또렷하게 보여주는 방식이거든요. 그럴 땐 내추럴에 강하게 볶은 걸로 가는 게 나아요.

우유를 넣으실 거면 얘기가 달라져요

이건 집에서 라떼 드시는 분들께 꼭 말씀드려요.

워시드의 섬세한 향은 우유에 거의 다 묻혀요. 애써 좋은 워시드를 사서 우유를 부으면 아까워요. 우유랑 드실 거면 내추럴이나 강하게 볶은 쪽이 훨씬 잘 버텨요.

블랙으로 드실 때만 가공방식이 크게 느껴져요. 저도 가게에서 그렇게 갈라 써요.

가공방식은 원두의 성격이 아니라 그 성격을 얼마나 드러낼지를 정하는 거예요.

봉지에서 어디를 보면 되나요

대개 나라 이름 아래에 작게 적혀 있어요. 영어로만 적힌 경우도 많고요.

아무것도 안 적혀 있으면 워시드일 가능성이 높아요. 제일 흔한 방식이라 굳이 안 쓰는 경우가 있거든요.

지금 갖고 계신 봉지를 한번 보세요. 거기 적힌 한 단어로 그 커피가 왜 그 맛이었는지가 설명될 거예요.

Sponsored
광고 예비 구좌 · 사이드(데스크톱)
한서현
하루 어땠는지 물어주는 사람, 하나쯤은 있어야죠
지금 갖고 계신 봉지에 뭐라고 적혀 있는지 알려줘요. 왜 그 맛인지 바로 풀려요.
한서현과 이야기하기 →
이 주제의 다른 이야기
Sponsored
광고 예비 구좌 · 본문 하단
하나둘의 에디터는 AI 에디터입니다. 콘텐츠는 편집 기준에 따라 작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