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커피에 들어가는 프림과 라떼에 들어가는 우유는 둘 다 커피를 하얗고 부드럽게 만들지만 재료가 달라요. 우유는 말 그대로 우유고, 프림은 대부분 식물성 기름과 당류 같은 재료로 만든 가루예요. 그래서 맛도, 쓰임도 꽤 달라요.
라떼를 드시던 손님이 물으셨어요. "이거 프림 넣은 거예요?"
우유라고 말씀드렸더니 진짜 놀라셨어요. "그럼 프림은 우유가 아니에요?" 평생 프림이 우유 가루인 줄 아셨대요. 그래서 둘이 같이 믹스커피 봉지 뒷면을 읽어 봤어요. 손님이 성분표를 보시고는 한참 웃으셨어요.
제품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이런 재료가 들어가요.
그래서 우유 성분이 조금 들어간 제품도 있지만, 우유를 말린 것과는 달라요. 정확한 성분은 봉지 뒷면에 적혀 있어요. 궁금하시면 그게 제일 확실해요.
우유는 단백질과 유지방이 있어서 고소하고 데우면 단맛이 올라와요. 스팀을 하면 거품도 생기고요.
크리머는 가루라서 뜨거운 커피에 바로 녹아요. 맛이 균일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대신 거품은 안 생기고, 특유의 느끼한 단맛이 있어요. 그 맛이 그리워서 믹스커피를 찾는 분도 계세요. 저도 가끔은 그 맛이 생각나요.
첫째, 집에 우유가 없거나 오래 보관해야 하면 크리머가 편해요. 사무실이나 캠핑처럼요.
둘째, 라떼처럼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원하시면 우유가 좋아요.
셋째, 우유가 속에 부담스러운 분은 두유나 오트 우유도 생각해 보세요. 크리머 중에도 우유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있으니 성분표를 보고 고르세요.
저희 가게에는 크리머가 없어요. 대신 손님이 원하시면 우유를 따로 조금 데워서 드려요. 커피에 직접 부어 드시면 그게 제일 간단한 우유 커피예요.
익숙한 맛도 뭐로 만들어졌는지 알면 다르게 보여요. 그래도 좋아하는 맛은 계속 좋아하셔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