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어 겨울옷을 꺼냈는데 꿉꿉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아요. 몇 달 동안 닫혀 있던 옷장 안에 습기가 차서 그래요. 꺼낸 옷은 하루쯤 바람을 쐬어 주고, 옷장은 문을 자주 열어 환기해 주면 냄새가 꽤 줄어요.
겨울 코트를 처음 꺼내 입고 오신 손님이 소매 냄새를 맡으시며 얼굴을 찌푸리셨어요. "옷에서 장마철 냄새가 나요."
옷장 문을 하루 열어 두고, 코트는 바람이 통하는 곳에 걸어 두시라고 말씀드렸어요. 며칠 뒤에 오셔서 "냄새가 많이 빠졌어요" 하셨어요. 앞서 장마철 집 관리 얘기를 드린 적이 있는데, 그때 찬 습기가 옷장 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던 거예요.
앞서 창문 결로 얘기를 드렸는데, 옷장 뒤 벽도 비슷한 이유로 습기가 차요.
첫째, 옷장 문을 자주 열어 두세요. 하루에 한 번, 몇십 분이라도 환기하면 달라져요.
둘째, 옷을 조금 여유 있게 거세요. 옷 사이에 손가락 하나 들어갈 틈이 있으면 좋아요.
셋째, 습기 제거제를 넣어 두세요. 옷장 아래쪽에 두는 게 효과가 좋대요. 물이 차면 바꿔 주세요.
넷째, 벽에서 조금 띄워 두세요. 옷장을 벽에 딱 붙이지 말고 손바닥 하나 정도 틈을 두면 덜 습해요.
다섯째, 옷을 넣기 전에 완전히 말리세요. 덜 마른 옷을 넣으면 다른 옷까지 냄새가 배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하루쯤 걸어 두세요. 그래도 안 빠지면 세탁하거나, 세탁할 수 없는 옷은 세탁소에 맡기세요.
저희 가게 직원용 옷장도 커피 머신 김 때문에 습해요. 그래서 마감 때 문을 열어 두고 가요. 그것만으로도 앞치마에서 나던 꿉꿉한 냄새가 줄었어요.
닫아 두기만 하면 무엇이든 꿉꿉해져요. 오늘 마음의 문도 잠깐 열어 바람을 쐬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