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이어폰, 노트북 충전기 케이블이 서랍 속에서 엉켜 있는 집이 많아요. 막상 필요할 때 맞는 걸 찾느라 한참 헤매게 되죠. 안 쓰는 걸 골라내고, 쓰는 것만 돌돌 말아 묶어 두면 금방 찾을 수 있어요.
저희 가게 카운터 옆에는 손님들이 쓰실 수 있게 충전기를 몇 개 두고 있어요. 어느 날 충전기를 빌려 가신 손님이 한숨을 쉬셨어요.
"집에 충전기가 열 개는 있는데 맞는 걸 못 찾겠어요." 서랍 속에서 다 엉켜 있대요. 어떤 건 고장 났는지도 모르겠고요. 저도 가게 서랍을 정리하기 전엔 똑같았어서 웃음이 났어요.
그래서 서랍 하나가 충전기 무덤이 되는 거예요.
첫째, 다 꺼내서 하나씩 확인하세요. 지금 쓰는 기기에 맞는 것만 남기세요.
둘째, 고장 났거나 피복이 벗겨진 건 버리세요. 쓰다가 위험할 수 있어요. 전자 폐기물은 동네 분리배출 방법을 확인하고 버리세요.
셋째, 남은 건 돌돌 말아 묶으세요. 고무줄이나 빵 끈, 작은 집게로 묶어도 돼요.
넷째, 이름표를 붙이세요. 마스킹 테이프에 "휴대폰", "이어폰"처럼 적어 붙이면 한눈에 보여요.
다섯째, 자주 쓰는 건 콘센트 근처에 두세요. 서랍에 넣었다 뺐다 하지 않아도 되게요.
가게 충전기는 손님들이 빌려 가셨다가 엉뚱한 서랍에 넣어 두시곤 해요. 그래서 종류별로 작은 상자에 나눠 담고 상자에 이름을 붙였어요. 그 뒤로는 손님들도 쓰고 나서 제자리에 넣어 주세요.
그 손님은 집에 가서 정리해 보니 쓸 수 있는 게 세 개뿐이었대요. 나머지는 고장이었거나 지금 기기에 안 맞는 거였대요.
엉킨 건 하나씩 풀면 생각보다 금방 풀려요. 오늘 마음속 엉킨 줄도 한 가닥만 풀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