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건조해지면 입술이 트고 갈라지기 쉬워요. 입술은 다른 피부보다 얇고 기름이 거의 없어서, 공기가 마르면 금방 당기고 갈라져요. 립밤을 자주 바르고, 입술을 핥지 않는 것만으로도 꽤 나아져요.
손님 한 분이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드시다 "앗" 하고 입술을 만지셨어요. 입술이 터서 뜨거운 커피가 닿으면 따갑대요.
그래서 그날은 미지근하게 다시 내려 드렸어요. 손님이 "커피도 계절 타네요" 하셨어요. 저도 겨울엔 입술이 자주 터서 그 따끔함을 알아요. 하루 종일 뜨거운 커피 맛을 봐야 하니까요.
두 번째가 제일 흔한 실수래요. 입술이 마르면 자꾸 핥게 되는데, 핥을수록 더 마른다고 해요.
첫째, 립밤을 자주 바르세요. 특히 밖에 나가기 전과 자기 전에요.
둘째, 입술을 핥지 마세요. 마른다고 느끼면 핥는 대신 립밤을 바르세요.
셋째, 일어난 각질을 뜯지 마세요. 뜯으면 피가 나고 더 오래 가요.
넷째, 물을 자주 드세요. 몸이 마르면 입술도 마르더라고요.
다섯째, 마스크나 목도리로 바람을 막아 보세요. 바람만 막아도 덜 터요.
갈라진 데가 오래 낫지 않거나, 붓거나 진물이 나면 피부과에 가 보세요. 저는 의사가 아니라서 그 이상은 말씀드리기 어려워요.
커피를 드실 땐 너무 뜨겁지 않게 드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주문하실 때 "조금 덜 뜨겁게요" 하시면 맞춰 드려요. 카페 사장으로서 진심으로 드리는 부탁이에요.
작은 데가 아프면 하루가 다 신경 쓰여요. 오늘 밤엔 그 작은 데부터 챙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