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텔라는 달걀과 설탕, 밀가루, 꿀이나 물엿으로 만든 촉촉한 스펀지 케이크예요. 위아래는 갈색이고 속은 노랗고 부드러워요. 바닥에 붙은 종이를 떼면 갈색 부분이 묻어 나오는데, 그걸 좋아하시는 분이 많아요.
카스텔라를 드시던 손님이 바닥 종이를 떼시더니, 거기 붙은 갈색 부분을 조심스럽게 떼어 드셨어요.
그러고는 비밀처럼 말씀하셨어요. "여기가 제일 맛있는 거 아시죠?" 저도 안다고 했더니 둘이 같이 웃었어요. 어릴 때부터 그 부분을 동생이랑 서로 먹으려고 다퉜대요.
카스텔라는 오래전 포르투갈 상인들이 일본에 전한 과자가 바뀌어 생긴 것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일본 나가사키의 카스텔라가 특히 유명해요.
이름도 스페인의 한 지방 이름에서 왔다는 얘기가 있어요. 정확한 건 저도 들은 정도예요. 우리나라에도 일찍 들어와서, 많은 분들께 어릴 때 먹던 빵으로 기억돼요.
그래서 하루 지나도 잘 마르지 않아요. 오히려 하루 지나면 더 촉촉하게 느껴진다는 분도 계세요.
첫째, 따뜻한 우유나 라떼와 잘 맞아요. 부드러운 빵과 부드러운 음료가 잘 이어져요.
둘째, 연한 드립 커피도 좋아요. 카스텔라의 은은한 단맛을 가리지 않아요.
셋째, 녹차나 호지차도 좋아요. 일본에서는 차와 같이 먹는 경우가 많대요.
진한 에스프레소는 카스텔라의 섬세한 맛을 덮을 수 있어요. 저는 카스텔라엔 늘 순한 커피를 권해 드려요.
랩으로 잘 싸서 실온에 두세요. 공기에 닿으면 금방 말라요. 오래 두실 거면 한 조각씩 싸서 얼려 두고, 드실 때 실온에서 천천히 녹이면 돼요.
제일 맛있는 부분이 종이에 붙어 있기도 해요. 오늘 하루에도 놓치기 쉬운 좋은 부분이 있었을 거예요.